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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내달 국내 ‘상륙’

정부, 수출작업장 36개소 최종 승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11 1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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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지난 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방침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다음달 추석 전후로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는 지난 2003년 12월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발견되면서 수입 금지된 후 2년10개월여만에 이뤄지게 된다.
김달중 차관보<사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제점이 지적된 미국 현지 작업장에 대한 2차 점검을 실시한 결과 한·미간 합의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부합하는 36개소를 최종 승인키로 했다며, 11일 수의과학검역원장이 미국 수출작업장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한·미간 협상결과에 따라 ‘도축월령 30개월 미만의 뼈를 제거한 살코기’만 수입이 허용되며, 과거 수입되었던 뼈있는 갈비와 횡격막(안창살), 각종 부산물(혀, 내장 등), 그리고 소시지 등 가공육, 분쇄육은 수입할 수 없게 된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갈비뼈, 꼬리뼈 등은 국제기준상 교역이 제한되는 SRM(특정위험물질 : 뇌, 척수, 머리뼈, 등뼈, 편도 등)에 해당 되지 않지만 뼈 속에 들어있는 골수에 광우병 원인체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음도 덧붙였다.
김 차관보는 만약 SRM 뼈가 검출되면 수입을 전면 금지하게 되지만 SRM 뼈가 아닌 어깨뼈 등 일반뼈가 나오게 되면 해당 작업장의 쇠고기만 금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수입재개 방침에 대해 농축산관련단체는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성명서를 내고, 쇠고기 수입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