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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언: 한우를 사랑하는 김재호

브루셀라 보도에 대한 유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11 11: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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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소를 사육하는 농가의 한사람으로서 8월30일자 KBS 9시 뉴스 보도 태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고자 한다.
상식적으로 브루셀라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30일 KBS보도에 의하면 민간인의 발병원인이 2~3개월 전에 쇠고기 횟감이나 육회 섭취에 인한 것으로 판명한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현재 브루셀라 근절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는 농가들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보도임에 틀림없다. 이날의 보도내용은 병원균의 감염으로 발병 시 감기와 같은 고열, 두통과 같은 증세는 있지만 1백% 치료가 가능하고, 익혀 먹으면 절대 안전한데도 이 같은 내용보다는 발병건수와 지역분쟁 등에 대한 내용만을 과대 포장했으며, 이는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발병시 1백% 사망에 이르게 하는 광우병 같은 질병이 상존하는 미산 소를 ‘30개월령 미만 소는 발병하지 않는다’는 어설픈 논리를 앞세워 수입을 재개하는 정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언론이 왜 농가들이 청정화를 위해 어렵게 노력하고 있는 브루셀라 문제에 대해서만 칼을 들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얄팍한 상식으로 우선 터트려 놓고 ‘특종이나 한번 잡아볼까’하는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KBS 측은 이날 보도내용에 대해 차후 일어날 어떠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도 많은 책임을 감수해야 할 것이며, 다시 한번 공영방송으로서의 신중한 태도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