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연말 호남지역에 최악의 폭설로 인해 많은 양축농가들이 실의에 빠졌을 때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본지에 1천만원을 기탁해온 평택축협(조합장 이환수)이 이번에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영월정선축협과 인제축협에 2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어려움에 처한 양축농가와 함께하는 ‘협동조합상’을 실천해 가고 있다. 이환수 조합장은 지난 6일 조합 임원들과 함께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과 인제축협(조합장 김대현)을 방문, 각각 1천만원씩 수해의연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환수 조합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수해피해로 어려움에 빠진 양축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고자 피해지역을 찾게 됐다”며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피해 양축인들에게 전달되어 재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석래 조합장은 “이번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난 후 많은 사람들이 수해 피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복구작업에 필요한 인력지원을 비롯한 의연금 전달로 많은 이웃이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많은 조합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점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도움을 주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현 조합장은 “경기도 조합을 비롯한 많은 조합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어 정말로 고맙다”며 “피해 조합원들이 조기에 다시 양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사용해서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축산인들의 정성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평창=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