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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 중심은 ‘안전성’

동물자원과학회·브랜드경영체협의회 ‘축산물 안전성 국제심포지엄’ 개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11 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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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브랜드에 대한 가치 중심이 품질은 기본이고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06년 축산물 브랜드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지난 7일 COEX 아셈홀에서 동물자원과학회(회장 백인기)와 축산물브랜드경영체협의회(회장 진길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축산물 안전성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축산업계 산학관연 관계자들은 브랜드의 최대 경쟁력은 품질 자신감에 기초한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 생산이라는데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이날 김달중 농림부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우리 축산물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위생, 안전성, 가축방역, 환경문제 등의 과제를 해결하고, 브랜드 경영체 및 광역브랜드사업을 더욱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등 강력한 브랜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군마미트의 기무가와 가스로 기술고문은 ‘일본의 식육안전성 관리제도와 운영’ 발표를 통해 “일본의 쇠고기 수급구조는 국내산 45%, 수입산 55%로 한국과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다”며 “수입쇠고기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이력제와 BSE 전두검사, 화우의 DNA샘플 수거 및 관리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한한우사업단 박인희 단장은 ‘위생·안전을 위한 광역브랜드 추진사례’를 발표, “브랜드 사업으로 인해 농가와 협동조합, 유통업체가 모두 윈-윈하는 상생의 사업시스템을 구축하고, 농가소득 증대, 위생안전 시스템 정착, 품질의 고급화와 균일성이 확보됐다”며 “성공요인으로 효율적 사업체계 구축과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 각 주체들 간 유기적 협력시스템 등을 꼽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덴마크 육류산업의 위생 및 식품안전’을 발표한 덴마크 육류연구소 스틴버그 박사는 세계적인 돈육 수출국인 덴마크가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항생제 잔류량 최소화와 살모넬라 감시프로그램 등의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국과 달리 도축과정에서 항문을 먼저 제거, 교차오염에 대비해 초기에 위해요소를 제거하는 덴마크 도축시스템을 소개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는 윤기호 농림부 축산물위생과장이 “선진국 수준으로 위생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술적 문제에서부터 시정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소시모 강광파 이사는 “위생문제가 불거져 나올 때 마다 소비자들은 불안해한다”며 “생산자들이 이에 대한 해결방안과 대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서울대 최재섭 교수는 “개별 브랜드들이 꾸준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축산물 브랜드도 진화해야 소비자들이 안전 문제로부터 자유롭다고 느낄 수 있다”며 “우리 축산물이 가지고 있는 희소적 가치에 착안해 이력제를 보다 깊이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