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우브랜드 축산물 브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한우 브랜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광역화와 세대교체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경기도의 한우람한우, 강원도의 하이록한우, 충북의 청풍명월한우, 충남의 토바우, 경북한우크러스터, 경남의 한결한우, 전남의 지리산 순한한우 등 전국 각도별로 없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광역브랜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서도 과감한 투자로 다양한 이벤트와 화려한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붙잡았다. 한우브랜드의 광역화는 지역 단위로는 한계를 느낀 기존브랜드들의 통합이 활발해지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전북 정읍의 경우 단풍미인한우, 총체보리한우, 진설한우 등 3개의 브랜드가 제각각 나름의 장점을 내세우며, 전시에 임해 광역화 추세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역화와 함께 빠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총체보리 한우, 온고을 총체보리한우, 청보리 한우 등 보리 조사료를 급여한 신규 브랜드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브랜드 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단풍미인한우의 경우 브랜드 사업을 위해 장기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7일에는 전문판매점을 분당지역에 개점하는 활발한 사업이 눈에 띄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는 젊은 브랜드들 가운데에서도 오랜기간 동안 저력을 보이는 백전노장 브랜드들도 있다. 횡성한우, 늘푸름한우, 물 맑은 양평개군한우, 의성마늘한우, 하동솔잎한우, 남해화전한우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브랜드 사업에 투신해 꾸준히 그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이들 브랜드는 대부분 농가들의 브랜드 참여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한 농가중심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