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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생산자 “전시회 質 높아졌다”

참관객 5만5천, 계약 1백8건, 상담 1천8백여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13 1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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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 5만5천명, 유통업체 계약실적 1백8건, 바이어 상담건수 1천8백52건.
지난 7일부터 3일간 COEX 태평양홀에서 농림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관한 2006년 축산물 브랜드 전시회 및 경진대회 성적표이다.
전시회를 마친 주관단체 관계자들이 집계한 참관객은 지난해 9만2천명보다 줄어든 5만5천명. 그러나 지난해 참관인원이 목안측정에 의한 집계인데 비해 올해의 경우 등록과 계수기에 의해 파악한 실질적인 인원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주관단체 관계자들은 COEX에서 3일간 열리는 전시회의 평균 참관객이 3만명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성공적인 전시회였다고 자평했다. 특히 축협이나 축산단체들의 단체참관객을 제외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받은 등록인원만 2만8천1백20명에 달해 소비자를 지향한 전시회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셈이라는 설명이다. 농림부와 농협은 이들 전시회 등록 소비자들에게 받은 E-mail 주소를 우수 브랜드 경영체에 제공, 각종 축산물 브랜드 정보가 바로바로 피드백될 수 있도록 조치해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통한 일회성 전시회 탈피를 꾀하겠다는 계획도 밝혀 주목된다.
전시회 기간 동안 브랜드 경영체들이 유통업체와 성사시킨 계약건수는 모두 1백8건으로 지난해 18건에 비해 90건이 늘어 판로개발이라는 소기의 목적도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바이어 상담건수도 지난해 1천4백67건 보다 3백85건 늘어난 1천8백52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 각 부스에서 판매된 축산물은 모두 3억5천9백만원 상당으로 지난해 2억7천만원보다 8천9백만원이 늘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받은 추석선물세트 주문량은 7억6천5백만원(7천1백69세트)에 달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연맹은 전시회 내내 각 부스별로 브랜드 이미지나 매장 분위기, 소비자 참여도와 적절한 정보제공 여부 등에 대해 전문모니터들을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시회의 질이 높아져 평가가 쉽지 않았다면서 소비자는 우수 축산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축산인은 소비자가 원하는 축산물을 생산해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또 참관 소비자 5백20명을 대상으로 기억나는 브랜드, 사고 싶은 브랜드 등 축산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와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 결과 돼지부문(최우수)에 ‘포크밸리(부경양돈조합·조합장 이재식)’, 한우부문(우수업체)에 ‘지리산순한한우(순한한우사업단·회장 신강식 고흥축협장)’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 경영체는 전시회 폐막식에서 각각 농림부장관상과 농협중앙회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시회에 참가한 브랜드 경영체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참여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불특정다수의 소비자들에 대한 홍보효과를 구체적으로 계량화하기 어렵지만 소비자 인식은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전시회 부대행사로 바이어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더욱 알찬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