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도 중요하지만, 가축질병 방역과 축산물의 안전성 관리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찾아 가축방역사업과 축산식품 위생관리, 그리고 이들 업무를 뒷받침하기 위한 첨단수의과학기술개발 연구에 대해 3회에 걸쳐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1.가축방역사업 검역원은 ‘현장속의 가축방역, 우리가 함께 합니다’라는 모토아래 지난 2001년 12월 31일 신설된 질병방역부(방역과, 역학조사과, 정밀진단과, 해외전염병과, 동물보호과 등 5개과, 총 68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를 중심으로 가축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축방역사업은 구제역이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악성가축전염병의 예방을 통해 축산업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민 보건향상에 기여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검역원은 이를 위해 현장 방역관리, 예찰, 역학조사, 가축질병 정밀진단, 해외가축전염병 기술개발·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업무로는 국민건강 확보와 가축전염병 발생예방을 위한 정보수집 및 분석 등 예찰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축전염병중앙예찰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운영하고 있으며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하여 상황발생시 신속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항시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축질병 예찰시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를 활용함으로써 수집된 자료를 온라인상에서 분석·활용하는 현장예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02년부터는 ‘가축전염병관리시스템(AIMS)’을 개발하여 가축전염병 발생통계를 전산화하여 처리하고 있다. 또한, 주요 질병에 대하여 현장에서 바로 검사할 수 있는 진단제제·진단법·예방약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각종 질병에 대한 방제기술과 해외악성가축전염병 발생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동물용의약품 개발 및 표준화 기술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2000년 구제역 발생시 긴급예방조치와 초동방역 등 신속한 조치를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총회의 승인없이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02년 구제역 발생시에는 세계최초로 개발된 구제역 신속 간이 진단킷트를 현장에 적용하여 신속한 진단과 초동방역조치로 해외 구제역 전문가들로부터 국내 방역조치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특히, ’03. 12~‘04. 3월 사이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방역사례는 국제적인 모델로 삼을 만큼 세계적으로 방역기술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앞으로도 검역원은 질병발생을 최소화하고 소부루셀라, 돼지콜레라, 돼지만성소모성 질환 등 문제 질병에 대하여도 조기근절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