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한우인 6천여명은 브루셀라 근절 등 한우 산업 수호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7대 현안을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한우인들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4, 15 양일간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박홍수 농림부장관, 이규택의원(한나라당), 이인기의원(〃), 김재원의원(〃), 송석우 농협축산경제대표를 비롯한 농축산 단체장 등 내빈과 한우인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협회 창립 7주년 기념식을 겸한 제6회 한우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남호경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발표와 한미 FTA 협상 등으로 한우 농가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한우인들의 단합과 지혜로운 대처를 강조했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우 산업을 둘러싼 현안 해결을 위한 한우인의 강한 자립의지를 강조하고, 한우 산업의 미래를 위해 정부로서 책임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어 한우인들은 ‘한우인 생존권 수호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는 ▲한미FTA 즉각 중단 ▲생산이력제 조기정착 ▲브루셀라 근절대책 확립 ▲투명한 한우 유통체계 마련 ▲수입축산물 목적세 신설 ▲도축세 폐지 ▲기반시설부담금 철폐 등 7가지 현안이 포함돼 있다. 결의문에서는 특히 “한미FTA의 졸속 추진은 농축산업을 포기하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 규정하고 정부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축산현실의 인프라 구축은 외면하고 축산업을 위축시키려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대책마련은 하지 않고 119조원이라는 허울로 농민들을 기만하는 정부행위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명목을 알 수 없는 도축세는 폐지하지 않고 기반시설부담금을 새롭게 신설해 축산업을 위축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하게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김용봉 양평군지부장, 최부규 홍천군지부장, 양인석보은군지부장이 농림부장관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 우수 지부 회원 수상도 있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