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정섭)이 수입 생우 사육을 유도하고 제도적 지원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정책을 제안, 충격을 주고 있다. 농경연은 지난 14일 ‘생우 수입의 경제성 분석’이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가가 생우를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수입 생우 사육이 한우 사육보다 월소득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즉 현재 판매가격에서 경영비를 뺀 농가 소득은 한우가 97만7천원으로 수입 생우 68만5천원으로 한우가 높지만 생우 수입이 자유롭게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할 때 수입 생우 사육기간이 짧아 월평균 소득은 한우가 5만1천892원인데 비해 수입 생우는 8만2천689원으로 수입 생우가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현재 생우 수입과 관련 쟁점이 되고 있는 외래질병 유입 우려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역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생우 수입으로 인한 외래 질병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는 따라서 “쇠고기 시장이 개방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생우 수입에 대한 정책 방향을 확실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한우 농가와 마찰을 피하는 범위 내에서 생우 사육농가가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제도적인 지원을 강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이같은 정책 제안을 그동안 생우 수입을 적극 저지해온 한우업계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