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유체중 아닌 일령 중심의 관리를”

PIC 양돈세미나, 美 Geiger 박사 “질병 사이클 일령과 연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18 10:43:28

기사프린트

자돈 폐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유체중이 아닌 이유일령에 중심을 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개최된 ‘2006년 PIC 양돈기술세미나’ 에서 초청강사로 나선 미국 PIC사 본사의 Jerome O. Geiger 박사는 ‘자돈사-육성사 폐사율 감소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PIC 코리아(대표 이봉재) 협력종돈장을 비롯해 비육돈농장과 관련업계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Geiger 박사는 “자돈의 폐사는 비질병적 원인에 의한 요인도 크다”며 “이중에서도 이유일령의 편차는 양돈농가들이 가장 경계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과도한 양자보내기와 올림조기 이유, 상대적으로 적은 체중의 돼지를 위한 집중간호 돈방이나 건물, 펜스 운영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체지 않았다. 이유체중이 아닌 이유일령 중심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Geiger 박사는 그 배경에 대해 “질병의 '사이클(Cycle, 주기)'은 일령과 관계된 것인 만큼 체중의 문제는 아님” 을 지적, “이유일령의 편차는 결국 질병의 연결고리를 강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통역에 나선 류영수 건국대 교수도 보충설명 과정에서 체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돈은 ‘양자보내기’를 통해 체중을 높인다고 해도 결국은 정상적인 돈군에 뒤처진다는 사실을 실험결과 알수 있었다고 말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Geiger 박사는 특히 우리나라 양돈장들의 적정 이유일령으로 21~24일을 제시하면서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최소 18일 이상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PRRS 양성농장의 경우 음성농장으로부터의 후보돈 입식시에는 반드시 순치기간을 거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양성농장의 후보돈이라도 바이러스배출만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곱게 분쇄된 사료는 사료효율을 좋게하지만 더높은 위궤양 발생률과 소화장기에 문제를 유발한다고 밝힌 Geiger 박사는 “치료제나 백신프로그램의 ‘정도’는 없다”고 전제, “각각의 질병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사육환경과 시설 등을 감안한 농장별 맞춤형프로그램에 의한 질병방역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