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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축협 동물병원 핵심지도사업으로 각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18 11: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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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현장에서 꼭 필요한 전문 인력으로 첫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의사이다. 그러나 현장수의사는 갈수록 줄어들어 양축농가들의 애로사항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선축협 동물병원은 지난해 8곳이 늘어난데 이어 올해 현재까지 4곳이 신규로 개설돼 주목된다. 동물병원 2개를 운영하는 조합까지 있을 정도로 많은 축협들은 지도사업 차원에서 수의사를 두고 가축진료와 동물약품 판매, 질병 예찰 활동 등을 통해 가축을 보호하고 농가소득을 안정시키는 등 실질적인 환원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축협 동물병원은 축산현장에서 수의사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양축조합원들에게 협동조합의 역할을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물병원을 폐쇄했던 조합들이 다시 시작할 정도로 축산현장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조합의 대표적인 지도사업으로 동물병원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현재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60개의 축협 중 평택축협과 평창영월정선축협, 천안공주낙협, 홍성낙협, 전남낙협, 부산우유조합은 2개소의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로 개설한 조합은 도드람양돈조합과 청송축협, 청도축협, 부천축협이다.
전국적으로 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동물병원은 지역농협 3개소를 합쳐 모두 69개소이며, 수의사는 9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수의사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가축전염병 대처능력을 갖추고 민간방역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선축협 동물병원은 농촌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수의사가 실비 정도로 가축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축산인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동물약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생산비 절감 효과까지 주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사양·질병 컨설팅을 실시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최고의 지도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송석우)는 동물병원이 양축조합원들을 위한 지도경제사업의 핵심분야라는 판단에 따라 동물병원을 신규로 개설할 경우 조합에 1천5백만원을 개설자금으로 보조지원하고, 이미 운영 중인 조합에는 연간 평균 5백만원씩의 운영비를 보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24개 조합을 대상으로 동물병원 진료차량 임대비용 중 50%를 지원하고 있다. 중앙회는 앞으로 개설자금은 2천만원으로, 운영자금은 7백만원으로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축산컨설팅부 김기양 방역위생팀장은 “동물병원 신규개설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장기적으로 축협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을 1백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동물병원 운영비와 수의사 인건비 등을 보조하기 위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