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과 구제역 발생우려에 따라 닭고기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3∼8일까지 수도권 주부 5백19명의 농축산물 구입실태를 조사한 결과 닭고기의 월평균 구입회수가 3.82회로 이전의 2.24회 보다 무려 71%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화조사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또 닭고기의 월평균 구입량도 월평균 1.39근으로 이전의 1.26근에서 10%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광우병 및 구제역이 닭고기 소비에 미친 영향을 뒷받침했다. 한편 농업관측센터의 육계관측에 따르면 5월에 생산성 회복과 함께 도계수수의 증가에 따라 육계가격은 예년평년수준 보다는 높으나 4월보다는 낮은 kg당 1천2백∼1천5백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질병발생 감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이뤄질 경우 산지가격은 전망치 보다 더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관측센터는 또 병아리 생산실적과 배합사료 생산량 등을 감안할 때 5월의 육계사육수수를 전월(4천8백70만수)보다 8%정도 증가한 5천2백40만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 도계수수도 4월(3천2백80만수)에 비해 4%가 늘어난 3천4백10만수로 추정했다. 특히 순기별로는 출하량이 5월 상순이후 늘것으로 예상, 5월과 6월 상순의 산지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4월의 종계생산성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으나 전월 보다는 사육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 육용실용계병아리 생산실적이 3월에 비해 9%정도 증가한 4천1백만수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2월의 종계배합사료 생산량은 전월에 비해 4%감소했으나 3월에는 전월보다 25%,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6%가 각각 증가한 2만6천톤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올초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던 수입닭고기의 경우 국제가격의 상승과 국내생산의 회복에 따라 4월에 이어 5월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