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브루셀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두수 채혈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지역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홍천시는 지난 8월1일부터 1달여 동안 공수의사 5명과 군청 방역과 직원 1명을 투입해 10두 이상 사육농가에 대해 전 두수 채혈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 소가 한 마리 없는 것으로 나와 타 지역 농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조남웅 한우협회 홍천군지부장은 “올해 11월부터 강제폐기우에 대한 보상금도 80%로 떨어지고 브루셀라로 피해를 입는 농가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과정에서 홍천지역에 대한 전 두수 검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난 8월부터 군청, 방역본부와 한우협회가 함께 전 두수 채혈검사를 실시하게 됐다” 며 “물론 결과가 기대이상으로 좋게 나와 다행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어 최소 3개월에 한번씩 전 두수 검사를 실시해 홍천지역을 브루셀라 청정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혈검사를 실시하면서 다른 어디보다 홍천한우협회의 역할이 컸다. 한우협회는 회원농가들이 직접 나서 회원농가는 물론 비회원농가들의 소까지 전부 채혈하면서 한 농가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현선 홍천한우협회 사무국장은 “뙤약볕 아래에서 여름내내 공무원, 방역본부 관계자들과 회원농가가 아닌 곳까지 전부 채혈을 하면서 고생도 많았지만 다행히도 양성우가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