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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한안도계장 건설 유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25 14: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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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림의 함안도계장 건설을 토대로한 경남지역에 대한 계열화사업 추진이 관련 지역 농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쳤다.
이에따라 하림은 일단 경북의 상주 도계장 건설을 끝마친후 함안지역 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하는 등 한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함안 및 인근지역 육계농가들은 (주)하림이 추진중인 도계장 건설 및 계열화사업이 추진될 경우 자생적 사육기반이 무너질 뿐 아니라 계열업체에 의한 유통장악으로 권역내 육계농가들과 산업은 (주)하림에 의해 좌우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림의 사육비로서는 도저히 농장경영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하림의 계열화사업은 절대 추진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양계협회 부산경남지부 및 육계분과위회위원회(위원장 곽영근)를 비롯 하림계열화사업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근) 등 함안과 인근지역 육계농가들은 지난 25일 경남고성군 당항포 관광지 내 다목적 구기장에서 육계인단합대회를 겸한 경남도내 계열화사업 저지 대회를 개최하고 하림계열화사업 추진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하림계열화반대추진위의 한관계자는 『그동안 하림은 경남의 닭고기시장에 저가의 덤핑공세를 통해 시장잠식 가속화 하며 혼란을 가중시켜왔다』며 『우리지역 육계농가들의 생존권을 흔드는 수직계열화사업은 결코 필요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같은 상황이 전개되자 (주)하림측은 관련지역 농가들의 정서를 감안, 경남에서의 계열화사업 추진을 잠시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의 한관계자는 지난 24일 『현재 경북 상주도계장 건설을 위한 부지선정이 끝나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해가며 함안 도계장 건설을 추진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며 『따라서 상주지역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추이를 보아가며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계열화사업은 세계적인 추세인데다 향후 국내 육계농가들의 생존방향이기도 하다며 계열화사업이 조속히 정착되지 않는 한 이지역 농가들은 점차 설땅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함안군이 도계장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물론 해당지역의 정관계 관계자들도 모두 이를 지지해 왔으나 최근의 육계농가 반발은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상인들에 의해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림은 최근 김홍국 회장이 개인적으로 인수한 천하제일사료의 함안공장을 활용한다는 기본계획 아래 상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함안군에 일일 7∼10만수 규모의 도계장(1백10억여원 투입예정) 및 종계부화장 등을 신규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그동안 경남도에서는 각 시군에 공문을 하달, 권역내 농가반응과 참여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