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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 닭 20년간 복원 사육

축산연, 일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추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20 13: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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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멸종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긴꼬리 닭이 20여년간 키워져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축산연구소(소장 윤상기)는 이희훈씨가 지난 20년간 긴꼬리 닭을 복원해 사육해 오고 있는 닭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긴꼬리 닭이 맞다고 밝혔다.
축산연구소는 긴꼬리 닭은 털갈이를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꼬리깃이 자라서 긴꼬리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 씨의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긴 꼬리 닭 역시 1m이상 꼬리가 자란 개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유전자검사를 담당했던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의 연성흠 박사는 “이번에 발굴된 긴꼬리 닭의 모계계통이 매우 확실하며, 적어도 2개 이상의 계통으로 구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축산연구소는 긴 꼬리 닭에 대한 연구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연구소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조창연 박사는 “긴꼬리닭의 유전 및 생리특성을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일본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며 “환경조절계사를 신축해 긴꼬리닭을 보존, 사육하면서 꼬리털의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긴꼬리 닭이 고치현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로 사육되고 있으나, 그 기원에 관해서는 한반도 유래설, 야계교잡설 등으로 학술적으로는 정립되지는 않은 상태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