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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매각중단 촉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25 14: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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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냉 노동조합(위원장 김흥식)이 지난 23일 농수산물유통공사(서울 용산구 국제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노량진 수산시장 매각 중단 및 부실 LPC 정상화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유통공사는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의 지시에 따라 자회사인 한냉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수산시장 부지를 매각, 그 대금으로 한냉 부채상환에 사용하고 한냉을 기업매각방식으로 민영화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저해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유통공사가 한냉직원들의 고용문제는 시장부지 매각후 논의하자며 이사회 강행을 지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냉노조는 이어 『농림부가 국내 축산물 유통구조를 선진화시키기 위해 추진해온 LPC사업이 IMF와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운영 부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를 정상 가동시킬 수 있는 곳은 한냉과 농협 목우촌뿐이다』라며 『한냉 민영화로 인한 한냉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시키고 부실화된 LPC를 정상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LPC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있는 한냉이 부실LPC를 인수 운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냉노조는 『국내 구제역이 발생치 않고 부실LPC를 정상가동하면 연간 5억불이상의 돈육수출이 가능하다』며 『농림부가 지금 LPC를 방치한다면 스스로 축산정책을 포기하는 우를 범할 뿐 아니라 수출호기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획기적 정책대안을 촉구했다. 한냉노조는 오는 28일에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23일 이사회를 열기로 했던 한냉은 이날 아침 이사회 연기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