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철원지역의 젊은 낙농가들이 앞으로 젖소개량을 통해 목장경영을 개선하고 지역 낙농발전을 도모키로 하고 개량단체를 결성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 낙농가들은 지난 25일 철원군 관인면 하은목장에서 모임을 갖고 내달 10일 창립총회를 열기로 했다. 단체 이름은 포철개량동우회(회장 김익수·하은목장). 아직 창립총회를 갖지 않아 준비위원회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이 단체의 구성인원 평균 나이는 39.7세로 젊은 편이다. 김익수회장(43세)보다 연배는 선두레목장 원진재씨(49세)·임마누엘목장 채이석씨(48세)·대곳목장 이상우씨(44세)이며, 운호목장 권호씨(43세)는 동년배다. 그 외 성림목장 최진원씨(42세)·상노목장 홍재윤씨(34세)·청혜목장 이영근씨(28세)와 총무를 맡고 있는 혜진목장 윤혁진씨(27세)는 앞으로 적어도 20년에서 길게는 40년까지 낙농을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다. 사육두수는 평균 95두이며, 납유량은 1톤2백30kg에 달할 정도로 모두 전업농가다. 이들 젊은 낙농가들이 모임을 결성하게 된 궁극적인 목적은 젖소개량에 관련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여 목장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함이다. 따라서 그 목표도 현재 9천kg 내외인 3백5일보정 두당평균 산유량을 1만kg으로, 2.7산인 산차도 5산으로 점진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태일수는 1백60일 내외에서 1백20~1백30일 사이로 단축시키고 분만간격도 3백40일 내외로 줄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은 또 젖소개량 외에 원유생산비 절감을 위한 사양관리에도 매진키로 하고 앞으로 매달 10일은 회원목장 1개소씩 선정하여 부부동반 방문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납유처는 서울우유(성림·상노·대곳), 빙그레(하은·혜진·임마누엘·청혜), 낙농진흥회(선두레·운호) 등으로 서로 다르지만 계획교배에 의한 젖소개량과 사양관리 개선을 위한 열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어 그 기대 또한 크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