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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타결시 오리생산액 10%감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28 11: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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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가 타결될 경우 전체 농산물 생산액 중 10위를 차지하는 오리 산업의 피해는 오리 생산액의 10%가 감소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 김용진 전무는 한미FTA가 타결될 경우 5백58억원에서 최대 7백92억원까지 생산액이 감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진 전무의 분석에 따르면 오리고기의 관세가 현행 18%에서 27%정도 이며 18%의 관세가 1백% 감축시에는 국내 가격은 5.99%가 하락하고 생산량은 5.36%가 줄어들어 전체 피해액은 5백58억원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 27%의 관세가 완전히 철폐될 경우에는 국내 가격은 7.01%가 하락하고 생산량은 7.67%가 줄어들어 전체 피해액은 7백92억원이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는 2005년 현재 전체 농산물 생산액 중 10위를 차지한 오리 생산액 6천4백90억원의 10% 수준이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그 동안 한미FTA 체결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유제품에 비해서도 오리고기의 피해액이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나와 향후 오리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부에 발표한 주요 축종의 피해액을 살펴보면 한육우가 가장 커 평균 3천6백억원, 돼지고기가 평균 2천3백억원, 닭고기는 평균 1천2백억원 이었다.
이와 함께 전체 농산물 중 9번째로 피해가 클 것으로 분석한 낙농은 오리고기와 비슷한 4백60억~7백50억원 수준의 피해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오리 산업의 피해 규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정부 및 학계에서 주요 축종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대책 역시 이들 축종에 집중되는 등 오리업계가 크게 반발해 왔다.
이번 피해규모를 추정한 오리협회 김용진 전무는 “2005년 기준 오리 생산액은 전체 농산물 중 10위를 차지할 만큼 성장해 왔지만 정부, 업계, 학계에서 오리산업에 대한 관심 부족했다”며 “나름데로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서 분석했지만 오리 관련 통계 자료가 미흡해 정확한 분석은 추후 더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