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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양돈자조금사업 물줄기 크게 바뀐다 -상

양돈인 기부금도 거출금 포함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28 11: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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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양돈자조금 운용의 가닥이 잡혔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건태)는 지난 22일 사업계획 담당위원 및 위원장단, 축산단체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0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수립기준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결과 출범 4년째가 되는 내년도 양돈자조금은 세입과 세출 모든면에서 큰 물줄기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입부문

이날 회의에서 자조금 사무국은 농가거출금의 기준이 되는 내년도 돼지도축두수를 올해 추정치인 1천3백50만두 보다 11%가 늘어난 1천5백만두로 늘려 잡았다.
이를토대로 두당 4백원씩 60억원의 농가거출금에 정부 보조금 50억원과 이월금등을 포함 모두 1백20억원에 달하는 세입(안)를 제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그러나 정부 보조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는 현실적 요인에는 공감하면서도 농가거출금이 너무나 과다하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 조정을 요구했다.
진길부 관리위원(도드람양돈조합장)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보수적 예산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사무국이 제시한 농가거출금의 경우 현실에 맞게 조정하되 또다른 재원으로 충당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창식 위원(대한양돈협회 이사)도 이에 공감하며 “올해 모돈두수가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여름이 길었고 돼지소모성질병피해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오히려 내년도 도축두수가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이날 참석자들은 “각종 시식회 개최시 이뤄지는 양돈인들의 협찬금이나 기부금도 세입에 포함해 예상 도축두수 감소에 따른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는 진길부 위원의 제안에 공감, 1천3백만두 도축을 기준으로 농가거출금 규모를 조성하되 새로운 재원확보 방안으로 10억원 정도를 양돈인의 기부 및 협찬금을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건태 위원장은 “내년도에는 최소한 1백15억~1백16억원 정도를 조성할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종돈이나 수입육에 대한 거출금 징수 등 또다른 재원확보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