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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팜은 ‘소비자 축산시대’ 핵심경쟁력

안전 위생축산물 생산기반…‘사랑받는 축산’ 이미지 쇄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9.28 16: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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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지난 해 5월 27일 농협 안성연수원에서 ‘깨끗한 농장에서 안전한 축산물이 생산된다’는 슬로건을 내 걸고 크린팜 운동 발대식을 가진 이후 크린팜 운동은 축산 현장에서 희망적인 미래 축산을 약속하는 운동으로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과거 축산농가들이 축산물을 생산만 하면 팔리는 시대에서 이제 소비자들이 원하는 축산물을 생산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크린팜 운동은 매우 긴요한 운동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크린팜 운동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적이거나 과시적인 운동이 아니라 크린팜 그 자체가 농장의 수익과 직결된다는 점이 강조된다. 본지 창간 21주년 테마특집으로 ‘크린팜이 돈이다’라는 주제를 선정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편집자》

◇왜 크린팜이어야 하는가
왜 크린팜이어야 하는가? 그 대답은 간단하다. 소비자들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 축산업이 개방되기전에는 우리 소비자들은 축산물을 선택해서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됐다. 그러나 축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축산물 시장은 상황이 달라졌다. 소비자들이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커졌고, 이는 결국 우리 축산물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생산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축산물은 가격도 싸고 품질도 높아야 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위생적이고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0년과 2002년 구제역 발생에 이은 2003년 미국 발 광우병 파동은 축산물 안전 경쟁력 강화가 얼마나 긴요한 것인 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그런데, 소비자들로 하여금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을 어떻게 확인시킬 것인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깨끗한 농장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깨끗한 농장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크린팜이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소비자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축산업은 환경 오염 산업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킴과 동시에 축사 주변의 민원을 없앰으로써 마음놓고 축산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크린팜 운동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크린팜 운동은 지난 2005년 5월 27일 발대식을 가진 이후 각 기관 단체별 크린팜 스티커 부착식을 통한 크린팜 운동 참여 분위기 조성과 축산 현장에서 크린팜을 가꾸고 있는 모범 농장을 발굴, 취재 보도함으로써 크린팜 운동을 확산시켜 왔다.
그동안 농림부 산하 축산 관련기관 단체 대부분이 크린팜 스티커 부착식을 가졌고, 축산 현장에서 크린팜 가꾸기에 나서, 올 축산인신년교례회에서는 크린팜 가꾸기 우수농장과 단체 시상이 있었으며, 올들어서도 모범적인 크린팜 발굴 취재 보도는 계속되고 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앞서 언급 됐듯이 크린팜 운동은 소비자 시대에 부응한 축산활동으로서 무엇보다 깨끗한 농장 가꾸기를 통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의식을 고취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축사 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질병예방, 고급육 생산기반 구축도 기대할 수 있다. 축산이 지저분하고 냄새난다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멀리하는 축산이 아니라 즐겨찾는 축산으로 인식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로써 소비자들이 우리 축산물을 믿고 찾는다면 우리 축산업은 우리 농촌의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서 더욱 굳건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결국 깨끗한 농장은 안전한 축산물 생산으로 이어지며, 이는 소비자 만족과 농가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크린팜 운동이 긴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