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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수입돼도 한우 먹겠다” 92%

소비자 84% ‘맛 때문에’…‘높은 가격 부담’ 61%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0.02 11: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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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비자의 90%이상이 미산 쇠고기가 수입돼도 한우를 먹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지역 20~60대 379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인식조사결과에서 응답자의 92%(277명)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한우를 먹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는 최근 미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방침 발표 만으로도 홍수 출하가 이뤄져 산지가격을 떨어뜨리고 있음을 감안할 때 매우 의미있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또 이들 소비자들이 한우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맛, 품질과 안전성 때문으로 답했는데 그중에서도 맛 때문에 한우를 선택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84%를 차지했다. 품질과 안전성 때문이란 답은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한우 소비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높은 가격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61%를 차지했으며, 일부 판매점 및 음식점의 속여팔기가 한우소비를 저해하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도 31%나 됐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수입육과 한우를 구분할 수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8%에 불과해 신뢰받을 수 있는 유통질서의 확립이 요구됐다.
소비자들은 이밖에도 한우판매점으로 농축협매장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추석에 가장 선호하는 선물에 대한 질문에 대해 1위 상품권에 이어 한우세트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명절 때 한우세트가 선물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