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 교수는 이번 세미나에서 ‘바이러스 호흡기 질병의 치료 및 컨트롤’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방역, 올인 올아웃(all-in/out) 등 기본적인 농장 관리를 나타내는 1단계, 약품이나 추가 돈군 관리를 통한 2단계, 즉각적인 치료 프로토콜을 설명하고 있는 3단계, 돈군 재조성 등을 통해 병원체를 제거·박멸 하는 4단계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다루었다. 이밖에도 ‘바이러스성 호흡기 병원체의 진단’을 주제로 PRRS, PMWS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의 진단에서부터 각 해당 농가에서 이를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추가로 강의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존 카 교수는 질병 없는 건강한 농장을 운영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관리자의 의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돼지 농장을 운용하는 관리자는 관련 지식, 열정, 성실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며, 좋은 관리자는 돈사의 시설이 아닌 돼지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관리자라고 역설했다. 선진은 1995년부터 11년간 매년 한 차례 존 카 교수를 국내로 초청해 선진국의 양돈 컨설팅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있다. 농장에 들어서면서부터 그 농장의 성적, 질병, 농장경영에 이르는 농장진단을 하는 존 카 교수의 탁월한 농장 컨설팅 능력은 이미 국내의 사양가들에게서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존 카 교수가 방문했던 이천의 C농장과 논산의 D농장의 사양가들은 짧은 시간 동안 농장 내부를 관찰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이 빠르고 일목요연하다면서 놀라워했다. 그가 피그플로우(돈군 흐름)를 바로 잡기 위한 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만큼 농장 현황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양관리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 사양가들은 질병에서 경영까지 아우르는 농장 컨설팅을 받게 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