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축산경제 미래를 이끈다 - 협동조합 탐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0.02 15:33:14

기사프린트

◈도농 경제사업협력 / 안양축협
수도권 과천, 의왕, 군포, 안양, 시흥, 안산, 광명 등 7개 도시의 축산인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지위향상을 위해 설립된 안양지구축산업협동조합.
안양축협(조합장 권우택)은 7개 도시의 주변 환경여건을 최대한 이용하여 활발한 경제사업을 전개하는 우량조합이다.

농촌조합 협약 통해 축산물 판매기능 수행

안양축협의 경제사업은 타 조합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특히 잘하는 사업이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판매하는 축산물 판매 사업이다. 축산물 판매사업 중 학교급식사업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7개 도시의 학교 중 무려 2백곳이 넘는 학교에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축협 배합사료 가공사업은 월 1만4천여톤의 사료를 생산, 조합원과 이웃조합에 공급한다. 특히 이천축협(조합장 윤두현),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 인천강화옹진축협(조합장 권영석)과는 경제사업 협약식을 체결하고 사료를 집중 공급하면서, 이들 조합으로부터 축산물을 구매해 7개 도시에 판매하는 방식의 협력사업을 전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경제사업 협약식은 안양축협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사업으로 협약을 체결한 조합에는 무이자자금을 제공해 농촌형조합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 있다. 도시형조합으로서 유통·판매를 책임지면서 생산지조합과 소비지조합의 도농협력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경제사업 협약 체결로 농촌형조합들의 축산물 판매라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를 안양축협이 지원함으로써 조합 경제사업 활성화도 도모하는 효과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안양축협은 이들 조합으로부터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받아 7개 도시 권역에 위치한 학교에 급식사업을 통해 축산물을 공급함으로써 미래의 주역인 어린 학생들에게 품질이 우수한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길을 마련, 국민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처럼 배합사료공장을 갖고 있는 도시형조합이 농촌형조합과 경제사업 협약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길을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사업 활성화라는 당면현안과 협동조합 정체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협동조합 간 협동정신 실천으로 모든 조합이 공동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안양축협 관계자들의 설명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인터뷰/권우택 조합장 “조합간 사업연계로 존재가치 증명”
“7개 도시를 중심으로 한 안양지구축협은 넓은 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신용사업이나 축산물판매사업 등은 활발한 추진이 가능하지만 축산물 생산은 매우 취약합니다. 이런 취약점을 농촌형조합과 사업연계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도시형조합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권우택 조합장은 “도시조합과 농촌조합간 협동을 통해 서로 발전하는 것은 협동조합으로서 당연히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조합원들이 도시화에 따라 축산업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근 농촌조합의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판매해 축협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도시형조합이 존재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양축협은 마침 축산물 판로는 물론 생산에 가장 필요한 배합사료공장을 갖고 있어 농촌조합에 사료를 공급하고 그 사료를 급여해서 생산된 축산물을 구매해 판매하는 기반을 갖고 있어 쉽게 협력사업을 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 조합장은 “도시형조합인 안양축협이 활발한 축산물 유통 사업을 전개해 우리 조합원들 뿐만 아니라 협력조합들의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김길호


◈신용사업 / 광주축산농협
도시형축협은 일반적으로 조합 사업이 신용사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도시형축협인 광주축산농협(조합장 안명수)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균형 있게 전개하면서도 전국 협동조합에 CS(고객만족) 바람을 일으켜 주목받고 있는 조합이다.

‘맵시창구’ 전국 확산…CS평가 최우수 지점

광주축산농협은 호남지역 축협 가운데 유일하게 배합사료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조합으로 몇 년전까지만 해도 경제사업이 주력사업. 이제는 신용사업에도 중점을 두는 조합운영으로 이제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고 있다.
광주축산농협은 광주광역시에 7개의 신용점포를 두고 있다. 금융부문의 꽃으로 평가되는 2005년 상호금융대상을 수상했으며 상호금융 3천5백억원, 연체비율 1.2%, 고정이하여신 0.7%로 광주전남권 농협 최우량 등급인 골드-클린뱅크 인증을 획득하는 등 최근 들어 신용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업적평가 2년 연속 최우수조합에 선정됐으며 총화상 수상, 올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 들어 맵시창구를 개점, 꼭지점댄스를 통한 맵시 우수사무소 선정과 2006년 CS평가 최우수 지점 탄생 등 신용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축산농협은 2006년 경영지표를 ‘맵시-21 최우수 기관 선정의 해’ 로 정하고 맵시창구 개점식을 통해 직원들에게 창구를 찾는 고객응대 시 자신감을 갖고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고취시켜 친절서비스를 전개하도록 해 고객수가 예전에 비해 대폭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올 들어 예금이 2백억원이 늘어 총예수금 2천억원을 도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CS평가에서 전국 4천8백60개 농협 전 지점 가운데 광산지점과 화정동지점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조합의 7개 본·지점 중에서 6개 지점이 90점 이상으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또한 조합에서 맵시스타 2명이 탄생했는데 안명수 조합장은 조합장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맵시스타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조합은 양축조합원들에게 농업금융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사업에 주력해왔던 광주축산농협이 친절서비스를 통한 신용사업 활성화를 일궈 신용과 경제사업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협동조합의 모델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

▶인터뷰/안명수 조합장 “내실 탄탄히 다져 초우량 조합 건설”
“조합의 내실을 탄탄히 다지고 지속적인 공격경영을 통해 초우량 조합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소망입니다.” 경제사업 중심조합에서 신용사업을 대폭 강화해 균형있는 조합경영을 하고 있는 안명수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을 최우선하는 맵시 충만형 직원이 될 수 있도록 직원교육을 강화하여 초우량 조합을 건설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맵시창구 운영으로 전국 1천3백여 농·축협에게 고객감동 서비스정신을 전파하고 최근에는 신임 조합장들을 대상으로 조합의 경영우수사례에 대해 특강을 한 안명수 조합장은 “앞으로 신용부문 탑-클린뱅크 획득과 대손충당금 300%를 적립하여 탄탄한 건전성을 확보하여 선진 복지조합을 만들어 조합원을 위하고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조합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합장으로서는 최초로 맵시스타가 된 안 조합장은 “전국농협에 맵시 ‘붐’이 조성되어 고객에게는 친절만족을 주고 농협이 국내 경쟁은행 및 외국계 선진 은행에도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기관 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광주=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