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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쇠고기 안전성 검역 한점 뼈조각도 가려낸다

농림부, 2mm 뼈 조각도 검색…첨단 X-레이 장비 도입키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0.09 1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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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쇠고기의 안전성 확보차원에서 2mm 크기의 뼈 조각도 정확하게 검색해 내는 X-ray (이물검출기) 장비가 전격 도입된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난달 30일 이상길 축산국장과 강문일 검역원장 등 관계관과 축산단체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쇠고기 수입업체인 제니스유통과 하이푸드 등에서 검역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뼈 조각 등 이물질을 검출해 내는 장비를 도입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제니스 유통에서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강문일 검역원장이 효율적인 수입 쇠고기 검역을 위해서는 5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되는 X-ray(이물검출기)장비 도입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투자를 아낄 이유가 없다”며 즉석에서 수락했다.
박 장관은 특히 독립성이 확보되어야 할 검역관이 현재 해당 수입업체에서 고용하도록 되어 있는 현제도를 보완, 혹시라도 유착관계 등의 우려가 있는 부분을 해소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배석한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 최영열 양돈협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등 단체장들은 이 같은 검사가 수출국에서 선적하기 전에도 이뤄질 수 있도록 수입조건에 명기하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 이어 수입 축산물에 대한 관능검사와 절단검사 등의 과정을 살펴보고 수입 쇠고기가 보관되어 있는 냉동창고도 둘러보았다.
또한 하이푸드를 방문, 수입 쇠고기에서 뼈 조각을 검출하는 X-ray (이물검출기)장비의 시연을 통해 2mm 크기의 뼈 조각도 정확하게 검출해 내는 장면을 보고 직접 검출된 뼈 조각을 살펴보기도 했다.
하이푸드 관계자는 “X-ray장비는 수입제품의 경우 1대당 1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반면 국산은 2천만원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고, 성능면에서는 2mm 의 아주 작은 뼈 조각도 정확히 판별할 수 있으며 검색 시간도 1박스가 통과되는 데 불과 수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