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재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4급 이상 고위 공무원 10명중 6명 정도가 퇴직 후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의 고위직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나 고위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문표의원(한나라,충남예산·홍성)이 7개 국가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퇴직한 4급이상 고위공무원 417명 가운데 264명(60.2%)이 퇴직 후 곧바로 정부출자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의 고위직으로 재취업했다. 특히 퇴직 공무원의 대부분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농협중앙회, 인천항만공사, 산림조합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산하기관의 이사장, 상무, 사장, 본부장, 이사 등 고위직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