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무한성장’ 한국낙농업 희망을 보다

송라목장, 그랜드챔프 등 ‘3관왕’ 영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0.09 11:11:23

기사프린트

<사진설명>①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 ‘송라 쥬어러 마이다스 220호’가 축주인 김상호대표 곁에서 몸매를 한껏 뽐내고 있다. ②그랜드챔피언과 함께 포즈를 취한 관계자들. 왼쪽부터 ▲양신철심사위원(종축개량협회) ▲박원남회장 ▲윤기섭조합장 ▲임충빈시장 ▲김상호대표 ③국내 처음 실내행사장에서 개최된 양주품평회 전경. 단상 VIP 왼쪽부터 ▲김동식회장(서울우유 검정연합회) ▲박원남회장 ▲윤기섭조합장 ▲이승호회장(낙농육우협회) ▲이상기국장(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④참관인들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 탈춤을 감상했다. ⑤백석·회천·남면·샘내어린이집 학생들이 홍수연선생 지도하에 예쁜 젖소그리기대회에 참가했다.

◈2006 양주 홀스타인품평회

양주시(시장 임충빈)가 주최하고, 양주시 젖소검정협의회(회장 박원남)주관으로 개최된 ‘2006년 양주 홀스타인품평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양주축협(조합장 윤기섭)과 서울우유(조합장 김재술)·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 공동 후원으로 지난달 29일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대회는 지역낙농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름다운 젖소! 깨끗한 목장! 고품질 우유의 현장!’ 슬로건 아래 열린 올해 품평회를 화보·스케치로 엮었다. 《편집자》

▶현장 스케치
○…은현면 용암3리 송라목장 김상호대표가 출품,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 ‘송라 쥬어러 마이다스 220호’ 등록우는 9부 최우수와 시니어챔피언 등 3관왕을 차지.
3백5일보정 유량이 1만4천7백34kg인 어미 ‘송라 쥬어러 107호’와 아비 ‘제웨트 마이다스-ET’ 사이 2001년 9월 30일 출생한 2산차로 3백5일보정 유량 1만2천8백44kg인 이 젖소는 “준 그랜드에 비해 갈비 및 개장도와 체적이 탁월했다”는 것이 양신철심사위원(종축개량협회)의 심사평.
이 목장은 이번 대회에 4두를 출품하여 그랜드챔피언과 6부 최우수·7부 우수 등 3두가 상위 입상. 1975년 설립된 송라목장은 1만평에 옥수수와 후작으로 연맥과 수단그라스를 재배하고 조사료를 대량 구입, 조:농 급여비를 7:3으로 높여 젖소의 경제수명을 연장. 체세포수(8만)·세균수(5천)를 낮춰 하루 2톤의 원유를 서울우유(조합원번호 3665)로 내어 고품질 우유 생산에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깝게 준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 젖소는 은현면 도하리 대원목장(대표 최문숙)의 ‘대원 윌 루돌프 195호’.

대원목장, 역대 최다입상률

대원목장은 그동안 양주대회와 전국대회에 각각 3회 출품, 2004년 한국홀스타인대회 1부에서 10위를 차지하여 중위권에 든 것이 최고성적. 최대표는 “젖소개량문제는 남편이 82년 발굽부터 시작하여 4반세기가 지났는데도 풀리지 않는 어려운 숙제”라고 귀띔.
그러나 아들(김병준·27세) 딸(김윤희·25세)과 함께 호흡을 일치하여 이번에 5두를 출품하여 2부 우수·3부 최우수·4부 우수 등 4두가 입상. 이 성적은 역대 품평회 중 다두 출품농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위입상율(80%)을 기록.
최대표는 1975년부터 20년간 낙농을 했던 고 김기창씨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1995년부터 현재까지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경산우 98두를 포함, 1백80두를 보유중이며, 착유우 72두가 생산한 하루 2톤4백20리터의 원유(체세포수 12만·세균수 5천)를 빙그레로 납유.
○…이번 품평회 황금유방상을 받은 생후 2년8개월령 ‘제삼 컨빈셔 다이아몬드 242호’는 7부 최우수와 6~7부에 주어지는 인터미디어트 챔피언 등 3관왕을 차지.
그런데 이 젖소는 최종 심사장에 입장할 때 주저앉더니 시상식 후 퇴장 직전에도 비슷한 장소에 주저앉아 돔 관람장은 이를 지켜보던 참관인의 웃음바다가 되기도.
한 낙농가는 “8~9부에 비해 나이도 어린 것이 건방지게…”하고, 또 다른 낙농가는 “이 많은 사람의 눈을 받으려니 유방이 따가워서 가리고도 싶었을 게야”라고 말하고, 다른 낙농가는 “톱밥대신 깔아 준 옥수수파쇄밥의 부드러움을 발굽보다 몸으로 느껴보려 한 것” 등등 해석이 분분.

국내 첫 실내행사장 ‘대성황’

○…홀스타인품평회로서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 실내행사장 양주별산대놀이 대공연장. 오전 9시가 넘어서면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입장하여 스탠드에 앉은 낙농가는 충청과 영·호남에 이르기까지 9백명으로 추정. 그 중 여성농가는 3백여명으로 낙농에 있어 여성의 중요성을 여실히 증명.
돔 관람장 둘레는 ‘제각하고 이표 달면 귀고리 단 귀부인’ ‘꿈은☆ 이뤄진다. 잠재된 25%의 유전능력 개량으로’ ‘깨끗한 목장 만들기에 우리 모두 동참을’ ‘홀스타인 품평회는 검정사업의 꽃이며 개량의 핵심’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세로로 걸려 장내 젖소개량분위기를 한껏 고조. 장외는 40여 낙농업체가 참여하여 홍보판촉전으로 열기는 한여름 가마솥더위를 방불.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