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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양돈인 자문위 첫회의…양돈지도자들에게 조언

“화합 토대 자조금사업 성과 높여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0.09 1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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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돈협회(회장 최영열)가 협회산하 공식기구로 ‘원로양돈인 자문위원회’ 를 설치, 운영함에 따라 원로양돈인들에 대한 의견수렴이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지난달 29일 개최된 자문위 첫회의에서 원로양돈인들은 협회의 역할과 노고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날 원로양돈인들이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바로 ‘화합’이다.
최상백 전 양돈협회장은 “최근 양돈산업 지도자들이 단결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양돈협회 주도하의 양돈자조금이 우리나라 축산자조금의 기둥인 만큼 전문가 집단과 연계하는 한편 정부는 물론 농협 등 타단체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최대한 효율으로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백용 한국종돈 대표 역시 이에 공감, 각 단체의 실체를 인정하면서 ‘양돈산업 발전’ 이라는 공통의 목표아래 대화합으로 양돈산업 현안에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돈가에 따른 관세조절 등 각계 전문가들을 통한 한미 FTA 협상안 제시를 주장하기도 했다.
원로양돈인들은 이어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각종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식 전 양돈협회 이사와 한백용 대표 등 대부분 참석자들이 공공처리장을 통한 가축분뇨 처리를 통해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과 함께 임야에 자원화된 가축분뇨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신태식 전 부경양돈조합장의 지적에 대해 송철영 전 괴산축협조합장은 실제 가축분뇨 살포가 낙엽부식에 큰 도움이 된 경험을 전하며 “과학적인 입증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조옥봉 양돈협회 대구지부장은 “친환경산업만 부르짖지 말고 농지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기반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혀 공감을 샀다. 이밖에 배출원단위의 현실화가 시급하다(최채우 가나안농장 대표)는 지적과 함께 더 이상농가들의 시행착오가 없도록 실질적인 자원화방안 제시가 필요하다(윤용화 대화농장 대표)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편 김인식 바이오제네틱스 회장은 “앞으로 자문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발전에 노력해 달라”고 협회 집행부에 주문했다.이에대해 최영열 양돈협회장은 “유관단체등과 협조. 자조금사업이 한치의 오점없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축분뇨의 경우 ‘자원화법’ 발효와 함께 본궤도에 오를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한뒤 한미FTA협상시 현행관세 유지와 세이프가드(SG) 도입등에도 진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주성 양돈협회 부회장도 농지법 개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뒤 자조금사업이 양돈협회에 주도하에 효율적으로 이뤄져온 만큼 앞으로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김동환 양돈협회 부회장은 양돈산업에 대한 비전제시가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국내산 돈육의 차별화 방안도 하루빨리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