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본의 채란농장 일본에는 JA전농계란주식회사에서 전체 계란 시장의 20%를 장악하면서 계란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내 채란업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세이메이 농장 등은 회원제 계란 직판장 운영, 농장형 계란가공사업 등 특화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JA전농계란주식회사 1949년 농업생산자단체로 출범한 이후 2005년 8월 1일자로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 전국 본부의 달걀 판매사업의 이관을 받는 것과 동시에 젠노 계란주식회사와 합병해 달걀 판매 영업을 개시했다. 이 회사는 일본 전체 달걀 유통량의 약 20%를 취급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25억엔이었다. 판매형태는 직접 소비자와 연결하는 할인마트, 달걀도매상, 가공공장 등을 통해 이뤄지며 연간 매출액이 무려 9백억엔에 달한다. 특히 일본의 계란유통가격은 JA전농계란주식회사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메이 농장 세이메이 농장은 1965년 4월에 설립해 성계 25만수, 육성계 6만5천수 규모로 연간 4천5백톤의 달걀을 생산하는 곳으로 국내 대규모 산란계 농장과 비교해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농장은 성계사 8동 육성사 2동으로 이뤄진 이 농장은 시간당 5만개의 달걀을 처리할 수 있는 GP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가배합사료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세이메이 농장의 특징은 농장내에서 달걀 가공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공사업으로는 푸딩(계란두부), 마요네즈, 난유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데 가공 사업을 통한 연 매출액이 약 15억엔에 달하며 직원들도 55명에 이른다. 이처럼 세이메이 농장의 경우 가공이라는 특화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어 국내 채란농장에도 적용해 볼 만하다. 쿠로후지 농장 쿠로후지 농장은 해발 1천m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4년에 설립되었다. 특히 규모면에서는 7만수로 그리 크지 않지만 농장 전체가 방목형태로 사육되면서 친환경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농장 설립 초기에는 케이지 사육을 했으나 7년 전부터 방사사육을 시작했으며 미생물을 직접 배양해 항생제 대신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무농약 옥수수를 직접 수입해 사료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물은 활성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달걀을 회원제로 직매장 또는 동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수취가격은 직매장에서 50엔, 도쿄에서는 1백엔 등 고가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쿠로후지 농장은 3만여평의 농장부지의 자연시설에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와 함께 하는 농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황일수 팀장(양계협 자조금사업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