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축협은 지난달 29일 김포시 양촌면 누산리에서 김포쌀 전업농 금쌀연구회(회장 조성구)와 자연순환농업 협약을 체결하고 경종농가들에게 자연순환농업 조기정착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김포축협은 2006년 하반기 설립하는 축산분뇨 유통센터 및 2007년 친환경 액비사업 기반을 구축해 축산농가로부터 가축분뇨 처리의 신청을 받아 수거, 저장하고 발효시켜 양질의 액비를 금쌀연구회 회원들이 소유하고 있는 30만평의 농지에 공급, 살포할 계획이다. 금쌀연구회에서는 농가로부터 가축분뇨 퇴·액비 이용신청서를 받아 축협에 토양분석과 시비처방소를 첨부해 공급 및 살포일자를 송부하게 된다. 축협에서는 금쌀연구회에서 액비를 살포한 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관내 학교급식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판매할 계획이다. 경종농가 입장에서는 화학비료 대신 양질의 액비를 저렴하게 구입해 생산원가 절감과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이렇게 생산된 쌀은 조합 차원에서 공동판매를 통해 농가 소득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된 것. 임한호 조합장은 “자연순환농업을 통해 양축농가와 경종농가가 모두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김포축협이 가교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시켜 우리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성구 회장은 “가축분뇨는 훌륭한 자원인데 이를 활용치 않고 농가들이 편하다는 인식만으로 화학비료를 사용, 토양의 산성화를 불러왔다”며 “앞으로 가축분뇨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을 통해 고품질 김포 쌀을 생산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