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신설된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 초대 소장에 취임한 이종갑 소장은 양축농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악성가축질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안전축산물 생산을 통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 나가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1청보다 2청 관할 구역의 축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경기도 축산규모 중 1청 지역이 2/3, 2청 지역은 1/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산업경제가 발전된 1청 지역보다 2청 지역 축산업은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연구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소장은 이에 따라 “양축농가는 물론 지역축협, 생산자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농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조직개편을 통해 제2축산위생연구소를 신설한 것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 공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가축질병 예방과 축산물 검사업무에 최선을 다해 한수이북지역의 청정이미지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 소장은 제2축산위생연구소를 단순하게 수의사들이 연구 활동을 하는 기관에서 보다 발전시켜 항상 양축농가들에게 서비스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지난 73년 파주 문산읍사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83년 남양주시청 축산계에서 축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 소장은 그 후 23년간 축산 업무를 맡아 왔으며 지난달 27일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경기도청 축산과 근무시절 전국 최초의 한우생산이력제 실시,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운동 전개, 경기도 종축장 현대화, 이천 도드람 양돈연수원 설립 등 경기지역 축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양주=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