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회를 뜨겁게! 챔피언을 품안에!’ 슬로건 아래 18일·19일 양일동안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열릴 올해 대회는 지역에서 엄선된 등록우 2백20여두가 12부에서 전국 39시·군의 향토와 1백39목장의 명예를 걸고 일전을 벌인다. 예년 대회 보다 무려 70여두가 많아 부문별 상위입상 경합은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챔피언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울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특히 최근 7년 동안 원유쿼터제 실시와 원유체화 등 낙농불황으로 중단했던 코리아나세일이 올해 부활됐다. 세일에 선보일 등록우는 종축개량협회 3천여 낙농회원목장 가운데 ▲젖소선형심사평균점수=78점이상 ▲세일대상우 심사점수=80점이상 ▲농가혈통순수도=90%이상 ▲세일대상우 어미 유량 3백5일보정 1만kg이상 등 4개 항목을 모두 충족시킨 8개 목장(구학·삼마·선진·송라·장현·초계비·시왕·흥천) 보유 젖소가운데 10두를 엄선함에 따라 혈통이 확실하고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구입하려는 농가로부터 큰 관심이 기대된다. 또 부대행사로 생애 12만5천kg이상의 원유를 생산하여 공인받은 연산목장·농도원목장의 기둥 소 2두를 선보여 목장경영 개선의 관건은 능력과 체형을 동시 개량해야 한다는 의식을 참관인에게 심어줄 방침이다. 이번 대회 전시참가 업체는 당초 계획보다 10개사가 증가한 62개사에 달하고, 부스도 목표량을 초과한 것은 주최·주관·후원사의 관계자들이 이 행사는 낙농가는 물론 관계자 모두의 축제로 널리 홍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89년 ‘고능력 젖소평가를 겸한 경매행사’로 출범한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그동안 IMF와 구제역으로 1998년과 2000년·2002년 등 세 차례 쉬고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인생에 비유하면 사춘기이지만 강산이 한번 반 바뀌는 세월로 출품우의 능력과 체형은 눈부시게 향상됐다. 순치도 잘되어 품평회장에서 출품우가 이리 저리 뛰는 광경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포천·이천·양주지역은 지난 9월 지자체에서 각각 수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지역축협의 협조 속에 품평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상위 입상 개체들을 이번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 출품키로 했다. 고양·안성·파주·여주·평창·평택·화성·영암·정읍·예산 등지는 출품 농가를 대상으로 털깎기·순치교육을 마치는 등 전국품평회 출품채비는 올인 상태다. 이 품평회 출품우의 자격은 혈통등록우로 초임우·육성우는 어미소의 산유량이 3백5일보정 1만kg이상이거나 유단백량 3백20kg이상의 후대축이다. 위생조건도 브루셀라·결핵·요네병 등 법정전염병과 진균증 등 피부병이 없는 개체다. 다만 올해 품평회도 행사기간이 짧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美데어리엑스포와 日홀스타인공진회 행사기간은 각각 4박5일과 3박4일이지만 우리는 1박2일로 출품업체의 경우 설치하고 철거하는 비용이 만만찮아 행사기간을 2박3일 정도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자국이 낙농국임을 과시하듯 메디슨 실내행사장 3층 곳곳까지 7백여 축산기구업체들이 진을 치고 전시한다. 참관인도 65만을 상회한다. 일본 홀스타인공진회 참관인도 70만 내외인데 국내 품평회 참관인은 고작 5천여명에 불과하다. 또 선진국은 실내에서 행사를 치르는데 우리는 가축시장이나 운동장등 실외에서 치르는 관계로 행사중 비가 오면 참관인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우왕좌왕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다행히 양주시 젖소검정협의회가 국내 최초로 실내행사장(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9월29일 품평회를 개최하여 많은 낙농가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따라서 전국규모대회를 치르는 종축개량협회와 낙농경영인회는 앞으로 실내행사장 건립을 위해 관계당국과 꾸준히 협의하고, 성금도 조성했으면 한다. 아무튼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앞으로 양과 질적으로 보다 성장하려면 검정회와 지역품평회가 활성화되어 우수한 개체가 보다 많이 중앙대회로 올라가도록 지자체와 지역축협의 예산 또한 늘었으면 한다. 아울러 앞에서도 언급한바 같이 한국홀스타인대회의 규모와 행사진행의 수준을 앞으로 美데어리엑스포·英로얄쇼·日홀스타인공진회 등에 버금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예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앙정부의 보조비는 대폭 확대돼야 한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 2006한국홀스타인품평회 요약 대 회 명 : 2006한국홀스타인품평회(Korea Holstein National Show) 일 정 : 2006. 10. 18(수요일) ∼ 10. 19(목요일) 장 소 :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주 제 : 품평회를 뜨겁게! 챔피언을 품안에! 부대행사 : - 낙농기자재전시회 - 세미나 및 심사기술교육 - 유제품전시회 및 요리쇼 - 낙농체험프로그램 협찬업체 : 62여개 업체 부스설치 : 94부스(조립 47, 독립47) 출품규모 : 143개 농가, 12개 부문, 250여두 출품 심 사 : 심사위원장 1인, 심사위원 3인 참 관 자 : 5,000명 제 작 물 : 포스터, 디렉토리, 초청장 등 ■ 2006한국홀스타인품평회 부대행사 -낙농국제 세미나 개최(선진낙농기술 교류) -코리아나 세일(10두) -심사기술교육(낙농후계자,대학생,관련자) -축산기자재 전시회 : 62개 업체 94부스 -유제품 전시회 및 요리쇼 -낙농체험 프로그램 운영 -축산물 소비 홍보 ■ 2006한국홀스타인품평회 심사 -심사위원장 : 조병대 회장 -심사위원 : 타카하시 쿠니히로 (일본 홀스타인협회), 이상기 (낙농자조금 사무국장), 양신철 (본회 심사팀장) -각 부별 출품구분 및 표창 -입상축 시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