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8월 중순 호주로부터 수입된 생우의 검역과정 중 최초 4두에서 요네병이 발견됐으며 정밀재검과정 중 5두가 양성축으로 추가 판명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달 요네병 발병으로 30일의 추가계류기간을 거쳐 지난 4일 농가입식 예정이었으나 또다시 30일의 추가재검을 받게 돼 결국 60일의 추가 정밀검역을 받은 후 이상이 없어야만 농가입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 검사에서 4두가 나온 것에 이어 또다시 5두의 수입생우에서 요네병이 발견됨에 따라 한우협회를 비롯한 관련 업계는 외래질병 유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우협회는 지난 4일 농림부 관계당국에 수입생우의 해외질병 유입가능성 배체를 위한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구체적인 제도마련을 촉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1차 4두에 이어 5두에서 또 요네병이 발병된 것은 수입생우로 인한 외래질병의 유입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해외질병 유입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질병 검출 시 전량 반송 및 폐기가 이뤄지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네병이란? ▲특징=이 병은 반추동물의 심한 설사를 주증상으로 하는 질병이다. 발병 목장에서 이 병의 박멸은 극히 어렵고 피해도 크다. 연령이 어린 것일수록 감염되기 쉽고, 발병연령은 3∼4세에 많다. 특히 태내 또는 어린시기에 입으로 감염되어 극히 긴 잠복기를 가진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젖 먹을 시기에 심하게 감염된 경우에는 어린 시기에 발병하는 예도 있다. ▲증상=연변, 만성의 심한 설사, 식욕부진, 빈혈, 쇄약이 주요증상이다. 산유량이 저하되고 턱밑이 붓고 영양실조로 폐사한다. ▲예방=아직 발견된 치료법을 없다. 적발·도태법이 우수한 방역대책의 하나이며, 감염원에 대한 오염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