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 제1검정소 신축공사가 곧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일정기간 동안 종돈출품 및 경매중단이 불가피하게 됐으나 양돈농가들은 공사기간 중이라도 검정소를 통한 우수유전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정소출품종돈장들은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 소재 1검정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검정소 신축 공사로 인한 미입식 기간중의 양돈농가 불편 최소화 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검정소 신축 공사 기간중 입식 및 경매 중단으로 인해 출품종돈장은 물론 그동안 검정소를 통해 우수유전자를 확보해온 양돈농가 및 AI센터 역시 농장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입식 중단에 나선 검정소측은 빠르면 내년 1월 정도에 입식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럴경우 내년 1월~4월중에는 경매실시가 어렵게 된다. 출품종돈장들은 이에따라 미입식기간 중에 기존의 출품두수 이상(120%)에 대해 농장검정을 실시하고 이 성적을 기준으로 검정소를 통한 종돈공급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양돈농가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검정소 신축공사의 가장 큰 목적이 질병방역에 있는 만큼 철저한 차단방역시스템을 구축, 구입자들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위해 신축공사시 경매장 및 검정사육시설의 차단방역에 특히 주력하되 검정소 진입로의 확장과 정비, 야외 방목장 시설에 대한 별도의 급이·급수라인 설치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검정소의 한관계자는 “농장검정이 이뤄질 경우 2인1조로 검정요원을 파견, 객관적이고 정확한 검정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라며 “특히 진척 상황에 따라서는 공사기간 중이라도 철저한 위생방역 대책하에 입식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품농장들은 또 검정소 신축이 완료될 경우 보다 많은 양돈농가들이 검정소를 활용할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전개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아울러 협회차원에서 종돈장 질병검사 수수료 및 탄락돈에 대한 지원방안이 가능토록 정부에 건의해 줄 것을 희망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