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남면 유치2리 학동마을의 신현용(60)·송춘자(53) 부부<사진>는 최근 제33회 강원도 축산경진대회 고급육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받은 상금 1백50만원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홍천군 사회복지과에 기탁했다. 어려서부터 축산을 시작해 현재 2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신현용씨는 지난해 대회에서 경산우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금 1백만원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우한 이웃들을 조용히 돕고 싶었는데 알려지게 돼 쑥스럽다”는 신씨는 “앞으로 더 큰상을 받아도 욕심없이 자라나는 새싹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신씨 부부는 모두 2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딸들은 모두 출가했으며 두 아들은 현재 공군 소령과 대위로 군에 몸을 담고 있다. 신씨 부부는 “두 아들이 나라를 위해 영공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며 “주변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천군 사회복지과는 이 기탁금을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으며, 협의회는 5천장의 사랑의 연탄을 구입해 남면 등 관내 소외계층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홍천=홍석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