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축협(조합장 전상두)은 이러한 열약한 지역 축산여건에도 불구하고 매년 흑자경영을 일궈내는 안정된 조합경영과 각종 지도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0년말 기준 조합자립도 평가에서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되어 선도복지조합 달성패를 수여받은 임실축협은 그 이후 매년 흑자행진을 계속하며 1등급 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올 상반기 가결산에서도 3억여원의 흑자를 기록, 올해도 건전한 결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1등급 조합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조합원들의 조합에 대한 높은 신뢰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직원들은 인화단결을 바탕으로 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자긍심 속에서 토요일 에도 근무하는 주5일제 근무도 반납하며 구슬땀을 흘린 결과라 할 수 있다. 임실축협은 본소와 2개의 지소, 생축사업장, 동물병원, 가축시장, 축산물판매장 등 지역 축산인을 위한 사업장을 골고루 갖추고 지역 축산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동물병원은 축산농가에 질병 컨설팅을 담당하며 양축조합원들에게 편익을 도모하는 편익사업으로 이는 조합이 조합원을 위해 얼마나 힘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동물병원 운영은 적자사업장이어서 규모가 큰 조합도 아예 운영하지 않거나 있었던 동물병원을 폐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임실축협은 지난 2004년 8월 동물병원을 개원해 저렴한 약품공급과 진료서비스로 가축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가축질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축산인회관을 새롭게 단장해 관내 축종별 생산자단체인 임실군 한우협회, 양돈협회, 양계협회 등 관내 축산관련 단체를 축산인회관에 입주하게 하여 축산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모든 축종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임실축협은 일찍이 고급육생산을 통한 농가소득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아래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사업의 일환으로 한우고급육생산과 함께 ‘두메골한우’ 브랜드를 개발해 조합 자체 한우브랜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임실군 관내에 신덕·삼계·청운 등 3개 한우개량단지에서 생산된 유전적으로 자질이 우수한 송아지를 비육 밑소로 하여 지난 93년부터 시작된 거세사업이 정착되어 고급육 사육열기가 고조되어 두메골한우 브랜드사업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두메골한우 브랜드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조합 생축사업장과 위탁사육으로 1천5백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참여농가는 3백15농가에 거세우 1천4백두, 번식우 3천3백두, 송아지 및 육성우 6백30두 등 총5천3백30두를 사육하고 있다. 두메골한우 브랜드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조합에서는 개량농가의 체계적인 관리 및 통일된 사양관리와 참여농가의 사료를 통일함으로써 품질이 균일한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체계적이고 통일된 관리를 통해 생산된 두메골한우는 올해초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4월에는 농협중앙회 축산물판매분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서울지역 5개 매장과 대전지역 1개 매장에 명품브랜드로 출하하는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했다. 조합에서는 또 정부의 지원사업으로 한우송아지생산기지화사업을 추진, 한우사육규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합 생축사업장 우사시설을 증설하고 있으며 위탁사육두수도 계속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임실축협은 조합원을 위한 각종 실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우고급육생산기반 구축사업과 한우등록 및 심사, 우수정액 공급 및 인공수정 시술, 브랜드이표 장착 및 제작, 전산 및 모니터링 관리, 우수송아지 출하장려 사업 등 우량밑소 생산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체방역 시스템에 의한 축산농가 가축방역 지원, 조합원교육 실시 및 신 축산기술 보급, 전기안전시설점검 및 영농자재지원 컨설팅, 가축무료 순회진료 및 약품지원 등 다양한 지도사업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사료공장에서 선수사료 4%DC 구입하여 선수 이용 농가에는 6%DC, 현금 이용 농가에는 3%DC 공급하고 한우농가를 위해 한우개량농가 등록비를 일체 조합이 부담하는 등 조합원 환원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임실=김춘우 ◈인터뷰/ 전상두 조합장 “두메골한우 브랜드사업 정착 총력” “농촌형 조합으로 축산여건이 열악한 편이지만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임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1등급조합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 두메골한우 브랜드사업을 완전 정착시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지난 99년 2월 경영이 어려운 관리조합에 취임해 특유의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조기에 관리조합에서 탈피해 매년 흑자경영을 통해 1등급조합으로 끌어 올려 놓은 전상두 조합장은 “이제 조합경영이 안정된 만큼 조합원 실익사업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운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1년간 무보수 조합장으로 헌신 봉사하며 그동안 복지조합 건설에 매진해 온 전 조합장은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두메골한우 브랜드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임실한우의 명성과 지역 한우산업 발전은 물론 한우농가의 안정적 소득보장을 위해 기반을 튼실히 다져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전 조합장은 이를 위해 “조합 생축사업장 규모 확대 및 위탁사육두수 증대와 함께 임실군과 연계하여 현재 1만2천여두의 한우사육두수를 앞으로 3만두선까지 끌어 올릴 계획” 이라며 향후 구상하고 있는 한우사육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전 조합장은 또 “지역 17개 양돈농가가 목우촌계열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계열농가를 확대하고 농협중앙회와 연계해 육계계열화 사업을 추진해 양축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 고 덧붙였다. 지역 축종별 생산자단체를 조합 사무실에 입주시켜 전 축종의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 조합장은 “축종별 생산자단체장들과 함께 힘을 모아 전 축종이 골고루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 축산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고 말했다. ■임실=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