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우량한우 생산의 기본은 등록우라는 법칙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지난 13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한 농가들은 나름의 노하우도 물론 가지고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형질이 입증된 등록우를 사육한 것이 주효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각 부문 최우수 수상농가들의 인터뷰. 미경산종빈우부문 엄태수씨와 암송아지부문 김정재씨의 인터뷰는 다음호에 개제한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고급육품평회 개별농가부문 최우수 ▶구미시 고아읍 황진홍씨“낙후지역서 고급육 생산 자부심” 우선 형질 좋은 등록우를 구입해 생후 5개월 내에 100%거세를 실시하는 것이 기본이다. 보통 30~ 31개월령까지 장기비육을 시키는 것도 특징이다. 출하 4개월 전부터는 구미시 농촌지도소에서 무상으로 공급받는 유산균 외 4가지 종균에 맥강, 흑설탕 등을 배합해 발효시켜 급여하고 있으며, 육질개선을 물론 악취제거에도 크게 효과를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우사육에 있어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받는 구미지역 출신으로 경북지역 최고 고급육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 전국에서 가장 고품질의 한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한우품평회 경산종빈우 부문 최우수 ▶상주시 모서면 김운식씨“형질좋은 밑소 안정적 생산 목표” 특별한 비법은 없다. 상주시에서 분양하는 혈통 등록된 우량 암송아지를 구입해 정성으로 사육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오랜기간 한우를 사육해본 결과 등록우가 비등록우보다는 체구와 질병에 대한 내성 등 많은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등록우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현재는 80두 정도를 사육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주시에서 분양하는 혈통등록 암소를 선별해 농장에 입식, 우량암소군을 만들어 150두 정도 규모로 형질 좋은 밑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목표다. ◈한우품평회 수송아지부문 최우수 ▶ 의성군 가음면 신일수씨“체계적 형질개량이 좋은 송아지생산” 체계적으로 형질을 개량해온 등록우에서 좋은 송아지가 만들어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좋은 송아지는 절반은 그 어미소와 아비소의 형질을 이어받은 것이고 나머지가 농가의 사양관리이기 때문에 인공수정을 통한 고능력 혈통등록우의 생산이 우량형질 송아지 생산과 고급육 생산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브루셀라, 미산 수입으로 사기가 저하되고 있는 요즘 경북한우경진대회를 통해 경북 한우농가의 사기가 한껏 높아진 것 같아 고맙고, 좋은 상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한우를 사육하는 성실한 한우농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