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35개 종돈장 참여, 2만8천4백65두 검정, 1만7천21두 경매, 1만2백명의 구입자. 지난84년 7월 제1회 검정돈 경매를 시작으로 지난달 2백회 경매까지 17년간 대한양돈협회 제1검정소의 기록들이다. 대한양돈협회 제1검정소는 혈통이 명확하고 유전능력이 우수한 후보종돈의 검정을 실시 함으로써 경제형질을 조사하여 능력이 우수한 종돈을 선발해 양축가들이 이용함으로써 국내 돼지의 개량을 촉진하고 국제 경쟁력 향상과 양돈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84년부터 지난해까지 제1검정소는 2만9천85두를 검정함으로써 검정성적과 종돈개량의 자료로서 국내 종돈개량에 기여했음은 물론 정책수립에도 많은 영향을 발휘 했다. 지난 97년부터는 돼지의 생산성 향상과 모체로 부터의 질병 감염을 차단하고 강건성과 일당증체향상, 사료효율 개선 및 검정돈의 청정화로 우수 종돈을 선발하기 위해 조기격리이유검정(SEW) 사업장을 충북 음성에 설치 운영중에 있다. SEW사업장은 생후 14∼19일령에 5kg에 입식해 5∼25kg까지 SEW검정을 실시하며 25kg이후에는 검정소로 이동 90kg까지 검정에 들어가 120kg에 경매를 실시하는 경매 방법이다. 지난 84년는 5백11두를 입식해 2백46두를 종료했으며 1백69두를 경매해 경매평균가격이 51만6천원이었던 것이 90년도에 1천3백14두를 입식 1천3백14두의 검정종료로 6백65두를 경매해 평균 경매가가 69만9천원으로 상승했다. 94년부터는 입식두수가 2천두를 넘어섰으며 경매평균가격도 70만원을 넘었다. 97년 SEW사업장이 설치된 이후에는 검정소에 2천4백63두가 SEW사업장에 4백76두를 입식해 총 2천9백39두를 입식해 평균 경매가 74만9천원을 기록했다. 이후 98년도부터는 SEW사업장에 2천두가 넘게 입식하게 됨으로써 검정소와 합쳐 총 4천여두가 넘게 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검정성적에 있어서도 일당증체량은 지난 90년 수컷 평균 9백g이었던것이 지난해에는 1천10g을 넘어섰으며 암컷도 8백51g에서 9백44g으로 상승했으며 등지방두께도 수컷이 90년 1.69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1.38로 암컷이 1.80에서 1.42로 상당히 낮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요구량에 있어서도 수컷이 90년 2.46에서 2000년 2.26으로 암컷이 2.62에서 2.44로 낮아졌으며 90kg 도달일령 또한 수컷이 90년도에 1백42에서 139일로 암컷이 1백49일에서 143일로 전체적으로 모든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90년도에 숫컷 평균 선발지수가 1백92점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2백30점을 기록했으며 암컷도 90년 1백77점에서 2000년 2백17점으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질병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오제스키 및 돼지콜레라는 1천3백90두에 대해 검사한 결과 오제스키는 100%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돼지콜레라는 양성이 1천3백37두로 96%의 양성율을 나타냈으며 음성은 53두(4%)로 음성돈에 대해서는 개체파악 후 보강접종을 실시 면역획득 후 경매를 실시하고 있어 돼지콜레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한편 검정소에서는 선발지수 2백70점 이상을 슈퍼돈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 2백회 경매까지 17두의 슈퍼돈이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돈은 지난 97년 포천종돈에서 출품한 선발지수 2백74점의 슈퍼돈을 시작으로 97년 2두, 98년 1두, 99년 3두가 출현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8두의 슈퍼돈이 나왔다. 올해도 지난 4월20일 2백회 경매까지 3두의 슈퍼돈이 출현했으며 농장으로는 성현농장이 5두의 슈퍼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4년 검정소에서 검정을 시작한 이후 매년 최우수 종돈장 및 우수종돈장을 선정하고 있는데 86년부터 우수종돈장을 선정에는 송원축산이 최우수 종돈장으로 선정됐으며 우수 종돈장에 대왕축산과 임마누엘이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성현농장이 최우수 종돈장으로 4회 수상했으며 우수종돈장에 2회를 수상해 2백회 기념 최우수 종돈장으로 선정됐으며 성현과 더불어 경기양돈이 최우수 종돈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17년간 검정소를 운영하며 어려움도 많이 겪었으나 지난해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그 어느해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강왕근 검정부장은 『SEW사업장의 고능력 종돈 5백13두에 대해 백신 실시후 비육 처리되는 과정을 지켜보았을 때 직업 선택을 잘못했구나』라며 지난해의 어려움을 회상하기도 했다. 강 부장은 『일부에선 외국 추세 운운하며 집합 검정은 질병에 대한 노출이 숩기 때문에 검정소 검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이는 현실을 모르는 편협한 생각』이라며 『84년 개소 이후 악성 전염병 발생은 아직 없었고 구입자들의 호응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으며 검정성적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