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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의 개량방향/ 박영일 서울대 교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30 1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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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1984년에 대한양돈협회의 공인종돈능력검정소가 설치되어 종돈에 대한 능력검정을 실시함으로서 우수한 종돈의 선발과 보급을 통해서 국내 종돈의 유전적 개량을 도모하고 있다.
검정소에 출품되는 검정돈은 출품조건을 갖춘 순종 동복자돈 2두(수컷 또는 암컷)로 하고 있으며 체중 30kg부터 90kg이 될때까지 소정의 검정사료로 사육한다. 검정기간 중에는 검정돈의 일당증체량, 사료요구율, 등지방두께, 종돈 적격성등을 조사하고 선발지수를 산출하며 검정에 합격된 종모돈과 종빈돈은 경매를 하려 번식에 널리 쓰이게 하고 있다.
1985년부터 10년간에 걸쳐 제1검정소에 출품된 종모돈의 능력변화추세를 보면 사료요구율은 현저히 개선되어 두록종과 대요크셔종에서 -0.28 그리고 랜드레이스종에서 -1.42의 개선이 추정되었으며 등지방두께의 변화량은 듀록종에서 -0.49cm, 랜드레이스종에서 -0.79cm 그리고 대요크셔종에서 -0.74cm로 추정되었다. 이같이 검정소에 출품되는 검정돈의 능력이 연도의 경과에 따라 향상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그
대부분이 출품된 종돈의 유전적 개량에 기인되는 것으로 추론된다.
종돈능력검정소에서 검정되는 종돈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여 어떠한 질병에 감염되지 않은 우수한 종돈을 생산해서 보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제1검정소에서는최근 격리조기이유(SEW)방식을 도입하여 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종돈의 유전적 개량을 촉진하기 위해서 종돈육종회사와 민간 종돈장에서는 우수한 중핵돈군을 형성하고 능력검정등을 형성할때는 MEW방식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방역수준이 매우 높은 우수 원종돈장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핵돈군내에서의 능력검정에서 측정된 자료와 검정소 검정에서 조사된 자료를 모두 이용하여 동물모형에 근거해서 종돈의 육종가를 추정하는 경우 자료의 연결성을 높여 육종가를 보다 정확하게 추정할수 있으므로 국내 종돈의 유전적 개량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