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육계의 성장조절-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30 10:06:03

기사프린트

최근의 육계산업은 육종, 사료, 시설환경, 질병 및 사양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어 농장에 적용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되어 왔으며, 지난 수십년간 육계의 증체량은 그야말로 괄목할만하게 증가되었다. 육계의 증체량은 동일일령에서 매년 약 40g의 증가를 나타내어 성장률이 30년전에 비하여 2배에 달하게 되었다.
육계의 증체위주 개량으로 인한 대사성 질병(복수증, 다리이상, 급사증) 발생이 증가하게 되어 도태, 폐사율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런 대사이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고안한 기술이 초기성장 억제에 의한 후기 보상성장의 프로그램이 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개발·제시되고 있다. 육계의 발육조절 기술은 도계장이나 소비자가 선호하는 요구조건에 맞추기 위해 고안된 기술로서 영국에서 이미 보급되어 실용화되었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에는 면밀한 준비와 계획 및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며 매일 매일 세밀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
발육조절기술은 육계 육성관리에 있어서 폐사를 억제하면서 사료효율 향상과 초기성장 억제 및 후기 보상성장(compensatory growth)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써,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첫 모이 이후 14일간은 최고의 일당 증체량을 낮추어 발육을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관리하는데, 이는 초기의 생리적 기능, 특히 심장과 폐, 면역 및 골격조직의 발달을 최적으로 만들기 위함이고, 14일령이 지나면 성별, 출하체중 및 도체 산육량에 따라 미리 정한 최적의 발육곡선에 맞추어, 주령별 체중, 체형, 골격 및 균일성 등 최종 생산 목표에 도달하도록 사육관리를 실시한다. 목표 증체량 곡선에 도달하기 위해서 매일 매일의 사료 섭취량과 증체 자료를 보면서 상황에 맞는 사양관리를 실시한다.
육계의 성장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에서 가장 용이한 것은 사료에 의한 방법(급이 및 영양섭취 조절)과 점등관리의 2가지 방법이 있다.

1. 사료급여량 및 사료의 영양소 함량 제한 방법
저영양 공급기간에 성장을 둔화시키는 방법은 제한기간 동안 사료급여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량만을 계산해서 급여하는 방법(1.5㎉/㎏W0.67/일)이 일반적인 방법인데, 이 방법은 사료를 자주 계량해야 하고, 급이공간의 부족하게 되면 적은 량의 사료가 고르게 공급되지 않아 체중의 균일도가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일정기간 동안 일반 육계사료에 영양소 함량이 낮은(밀기울, 미강피 등) 희석사료를 혼합하는 방법이나 식욕감퇴제인 glycolic acid을 첨가하는 방법 및 저단백, 저에너지 사료를 일정기간동안 공급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이것은 규격대로 발육하는 것과 사료효율이 개선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료급여량을 조절할 때는 매일의 사료급여량과 주 3회 정도는 닭의 체중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 기술은 숙련된 관리기술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닭은 25일령까지 12%이상의 체중이 저하되게 되면 후기체중의 완전회복은 불가능하다.

① 급여사료의 가공형태
사료의 가공형태에 있어서 펠렛사료는 사료섭취량을 증가시켜 육계의 빠른 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폐사율이 높은 단점이 있다.
사료의 가공형태를 성장초기(0∼3주령)에 크럼블과 가루사료를 급여하였을 때, 가루사료 급여에 의한 크럼블 대비 체중억제율이 7일령 8%, 14일령 11%로 조절되었는데, 5주령에서는 4%로 감소하였고, 출하주령인 7주령에는 거의 같아 사육후기 보상성장이 이루어졌으며, 7주령까지의 총폐사율은 4.38%에서 3.14%로 28% 감소하였다.
② 성장초기(2주령)의 영양수준 제한
성장초기 사료의 영양소 수준을 제한하므로써 폐사를 억제하면서 후기 보상성장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와 같은 사료영양소 제한에 의한 성장조절법의 예를 들면, 2주령에 급여하는 사료의 영양소 수준을 표준대비 85% 수준으로 급여하였을 때의 시험성적은 표 10에 나타난 바와 같다. 육계 수컷 2.8kg 출하용에서 2주령의 사료 영양소 수준을 표준대비 85%로 급여하였을 때, 3주령에서는 표준대비 16%의 체중감소가 있었으나 5주령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고, 7주령 출하시에는 약간 높은 체중을 나타내었다. 이 실험에서 사료요구율은 무제한구가 2.09인 반면 제한구에서는 1.87로 개선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3) 성장초기(2주령)의 격일급이
성장초기인 8일령에서 14일령까지 7일간 격일급이하는 사료제한 방법이다.
이 때 4주령까지의 체중은 격일급이구가 무제한 급이구에 비하여 유의하게 낮았으나(P<0.05), 5주령 이후부터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전체 기간동안의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사료요구율이 개선되었으며, 도태·폐사율이 감소되는 효과를 얻었다.

2. 점등관리에 의한 방법
육계는 23시간 또는 24시간의 수광시간에서 사육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보다 적은 점등으로 닭에게 사료를 섭취하는 시간을 줄이면 성장지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육계의 점등방법에는 크게 3가지 형태, 즉 ① 수광시간 증가법 ② 수광시간 감소법 ③ 간헐점등법이 이용될 수 있다. 이러한 점등조절의 효과는 골격이상, 복수증, 급사증후군 등의 감소로 폐사율이 감소되며 사료요구율의 개선 및 다리의 근육량이 증가하는 이점이 있다. 체중조절을 위한 점등관리시 16시간 이하의 점등시간은 종야점등이나 23시간 점등에 비해서 사료섭취량과 증체량이 유의하게 감소하는데, 증체조절을 목적으로 점등시간을 단축할 때는 4일령에서 14일령의 시기가 가장 효과가 좋다. 이 때 닭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조시간의 감소에 순응하는데 4일령에서 수광시간을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변경하면 최초 3일간은 사료섭취량이 30∼40%감소하지만 12일령까지의 감소는 10%이하가 되게 된다. 최적의 수정 발육곡선을 만드는데는 목표 출하체중, 감별 및 무감별 사육, 영양 및 사료체계, 계사의 수광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되므로 관리자는 항상 농장의 조건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