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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낙농업 ‘세계화 활로’ 찾았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0.23 1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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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세계속 한국의 낙농을 각인시키게 될 계기가 마련됐다.
낙농진흥회(회장 양정화)에 따르면 국제낙농연맹(IDF)이 이달 19일 오전 중국 상하이 에버브라이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92차 IDF 연차총회에서 한국의 회원가입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함에 따라 한국이 IDF의 50번째 회원국으로 공식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한국은 낙농분야의 다양한 국제교류와 선진 낙농정보의 활용기회가 제고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회원국 자격으로 IDF의 각종 학술행사와 낙농관련 기준 제·개정 과정에 참여해 우리 낙농업계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IDF 한국위원회 대표자격으로 참가한 낙농진흥회 양정화 회장은 총회의 한국 회원가입 승인직후 행한 가입연설을 통해 “세계 낙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IDF의 50번째 가족이 된 것을 한국의 낙농산업 가족여러분과 더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번 IDF 가입을 계기로, 1,200여명에 달하는 IDF의 전문가,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통해 한국의 낙농산업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이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IDF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전문가집단을 활용해 WTO/DDA협상이나 FTA등 국제교역협상에도 관심을 가져 치열한 무역환경속에서 특정국가의 낙농산업이 붕괴되거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줄것과 체계적으로 산업발전과 안정을 이루어 나가는데 필요한 자문과 지도역할에도 적극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우리나라의 IDF가입은, 그간 국제교류시 애로를 느끼고 있던 학계를 중심으로 낙농업계 각분야에서 꾸준히 제기한 낙농분야 숙원사업중 하나로서, 이러한 각계의 여망을 토대로 지난 7월 낙농진흥회가 회원기관인 농협중앙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유가공협회와 공동으로 가입신청서를 IDF 본부에 제출하였으며, 이번 연차총회에서 정식 승인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IDF 회원가입은 해당국가내에 국가위원회(national committee)를 두어야 가입 자격이 주어지게 되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입을 의결하게 된다.
낙농진흥회 손병갑 팀장은 “우리나라의 낙농분야는 그간 공공분야 국제낙농교류를 본격화한지 얼마 안돼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 7월 가입신청서 제출을 계기로 IDF 본부 및 회원국들과 꾸준히 교류를 해와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손 팀장은 “다만, 이번 한국의 가입자격이 준회원으로, IDF총회등에서 투표권을 행사할수 있는 정식 회원국의 자격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IDF 한국위원회의 사무국 기능을 담당할 낙농진흥회는 향후 IDF 국가위원회의 활동과 관련 ▲농협중앙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유가공협회등 회원기관과 연계해 IDF 한국위원회의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며 ▲ IDF의 사업분야가 낙농경영, 위생, 과학기술은 물론 식품표준, 코덱스, 잔류물질등 낙농분야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는 만큼 IDF와의 효율적인 업무협력을 위해서는 정부, 낙농관련 학계, 유업체, 식품 및 검사기관등과의 업무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