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마사회 국감 이우재 KRA회장은 지난 24일 마필생산정책 재정립을 통한 경주마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마필의 경매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매시장의 다양화 및 시행횟수 확대로 연중 안정적인 유통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번식자원 개량을 위해 우수 씨수말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되, 민간의 씨암말 수준 향상 및 교배지원 체계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민간의 공동조련시설 설치 등에 자금 지원을 위해 특별적립금 등 정부 정책자금의 민간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여야의원들은 부산경남경마공원 적자운영으로 축발기금이 1백76억원이나 줄었다며 이에 대한 획기적인 운영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마사회의 낙하산인사의 문제점과 수입산 씨수말 관리에 대한 문제점, 마사회의 매출액 감소에 따른 대책 등을 지적하고, 사행성 도박으로 인한 건전한 레저문화 형성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도 요구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 노조 특정의원 상대 시위에 ‘정회’사태 ◈현장 스케치 ○…지난 25일 한국마사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이우재 회장으로부터 업무보고도 받기 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유는 마사회 노조에서 농해위 소속인 김우남 의원(열린우리, 북제주을)을 비난하는 프랑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며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 원인. 김재원 의원, 조경태 의원, 이방호 의원, 김광원 의원, 우윤근 의원 등 여야의원들은 특정인물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는 것은 마사회가 처음 있는 일인데다 성명서와 프랑카드 등을 통해 압력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국정감사를 수행할 수 없다며 정회를 요구. 이어 당사자인 김우남 의원은 국정감사 앞두고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개탄. 이에 대해 권오을 위원장은 국감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며 정회를 10시 29분에 선포. ○…11시 35분에 속개한 권오을 위원장은 이우재 마사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을 향해 오는 31일 농림부 종합감사때까지 이날 이같은 행위에 대한 조치 결과를 보고할 것을 요구. 만약에 마사회 차원에서 징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차원에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 이에 대해 이우재 회장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징계위원회를 소집해서 징계토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 이에 따라 이날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가까스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