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축협(조합장 윤기섭)은 지난달 26일 관내 각 읍면단위 축산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혈거세와 무혈거세에 대한 비교시연회를 개최하고 무혈거세가 편리성과 간편성, 소에게 주는 스크레스가 훨씬 적어 낫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양주축협은 이날 오전 양주축협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유혈거세와 무혈거세에 대한 회의를 실시한후 조합원 농장을 방문해 시연을 실시했다. 이날 시연에서 그동안 조합원 농가를 방문해 거세를 담당해 왔던 양주축협 최종규 대리가 거세대상 소를 보정틀에 보정한후 고환을 찾아 수술도구를 이용해 적출해 내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혈거세에 소요된 시간은 소를 보정틀에 보정하는 시간까지 계산해 20여분 정도가 소요됐다. 또 상체부위에 대한 병원균 오염에 의한 염증유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것으로 보여졌다. 반면 무혈거세에 대한 거세시연은 거세대상 소를 우사내에 있는 파이프에 소를 묶은후 바로 거세할 수 있었으며 소를 묶는데 걸린 시간까지 합치더라도 3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처음으로 무혈거세기를 잡아봤다는 양주축협 이후광 은현면 축산계장은 무혈거세기를 이용해 직접 시술을 한 직후 거세가 순간적으로 이뤄져 소가 미처 통증조차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빨랐다며 능숙해 지면 1두 거세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양주축협 최종규 대리는 "유혈거세의 경우 피가나 징그럽다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지만 무혈거세는 외형상 큰 변화가 없어 거부감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또 유혈거세는 시술을 한이후 2-3일동안 사료섭취를 제대로 할 수 없지만 무혈거세의 경우에는 사료섭취량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회를 실시한 김정근 사장은 "지난 4월 10일 14두를 무혈거세하고 11두를 유혈거세한후 관찰을 해본 결과 유혈거세한 소는 2-3일정도 사료를 섭취하지 못했으며 스크레스가 보름정도 가는 반면에 무혈거세한 소들은 사료섭취량의 변화가 없었으며 90% 정도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뒤 "오늘 17두를 거세했지만 유혈거세는 시연을 보여주기 위해 1두만 실시했고 나머지 16두는 모두 무혈거세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