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젖소종모우 딸 소가 한국홀스타인품평회 2년 연속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쾌거를 올려 앞으로 국산정액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23일 농협 젖소개량부(부장 오규락)에 따르면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가 지난 18일·19일 양일동안 개최한 2006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본지 2056호 1면, 10~11면 화보·스케치 참조)에서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 파주시 앞동산목장(대표 이응기) ‘앞동산 디사이퍼 236호’는 농협종모우 ‘H-277 디사이퍼’의 딸 소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젖소는 산유능력이 3백5일보정 1산차 7천3백64kg, 2산차 1만6백86kg에 달할 정도로 우수하고, 유방부위·강건성·예각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젖소는 어미 ‘앞동산 125호’가 2001년 8월25일 정액 H-277을 수정 받아 2002년 6월 2일 출생하여 서울우유 서부지도소를 통해 농협 젖소개량부가 실시하는 젖소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열린 2005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농협젖소종모우 제주도(H-948)의 딸 소가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또 다시 차지하여 2년연속 그랜드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농협종모우 딸 소들은 올해 그랜드챔피언 외에 육성우·미경산우 부문에서 5두가 상위 입상했으며, 경산우 부문에서도 5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림에 따라 한국형 젖소종모우의 우수성이 확고히 입증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견해이다. 오규락부장은 “최근 북미지역에 BSE 발병이후로 젖소 유전자원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들어 우수종모우 5두를 확보하여 낙농가에게 다양한 유전자원을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특히 품평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 체형개량을 원하는 낙농가들로부터 국내산 정액에 대한 인식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