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쇠고기 부정유통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소장 강효봉)가 추진, 시행하고 있는 한우, 젖소고기 감별검사 지원사업이 축산물의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금년 10월까지 학교급식용 납품 쇠고기를 비롯한 시중 유통, 판매되는 쇠고기에 대해 DNA 감식기술을 이용한 한우, 젖소고기 판별결과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우, 젖소고기 감별검사 결과를 보면 도내 130개 초중고교에서 의뢰된 급식용 쇠고기 292건을 포함해 총 426건의 쇠고기에 대해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한우고기인 것으로 판명됨으로써 젖소고기를 섞거나 한우고기로 둔갑시켜 판매, 공급한 사례는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진흥연구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종전에는 축산물 판매, 공급업체가 저가의 젖소고기로 부당이익을 취해 소비자로부터 많은 불신을 사는 일이 허다히 발생하였으나 축산진흥연구소가 지난해에 확립한 DNA 검사기법으로 인해 가짜 한우를 판매 또는 납품 시는 적발될 수 있다는 인식이 축산물판매(공급) 업소에 널리 확산되면서 올바른 고기를 공급함에 따라 쇠고기 거래질서 확립과 부정유통 예방 측면에서 큰 성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쇠고기 104건에 대해 감별검사를 실시해 그 중 한우고기 둔갑 부정납품 사례 1건(젖소고기)을 적발하여 당해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 행정 조치토록 한 바 있다. 축산진흥연구소는 앞으로 연말, 연시 등 육류 성수기를 기해 문제 쇠고기를 수거하고, 도내 초중고교로부터 수시 또는 분기별로 의뢰를 받아 지속적으로 검사를 확대 추진해 쇠고기 부정유통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한우가 아닌 것으로 의심되거나 축산물판매업소에서 한우라고 표시하고 싸게 파는 경우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에 신고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진주=권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