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 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이사장 김기용)은 지난 24일 기술자문위원회를 열고, 각 분야별로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자문을 받았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 김유용 교수(서울대 농생명공학부)는 ‘한국에서의 모돈 영양 연구’에 대한 발표를 했고, 이상철 팀장(농림부 자연순환농업팀)은 ‘가축분뇨를 활용한 자연순환농업 추진대책’을, 곽형근 원장(사단법인 축산물HACCP기준원)은 ‘축산물 안전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축산물 안전 정책 방향 ▶곽형근 사단법인 축산물HACCP기준원장 축산물의 안전 정책 방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공급으로 소비자 건강보호 및 축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가축의 사육·도축·유통·판매가 연계된 일관된 위생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안전성이 보증된 축산물을 위한 SSOP 정착 및 HACCP의 점진적인 확대 적용이다. 이에 따라 축산물HACCP제도 시행으로 ‘건강한 동물·안전한 축산물’을 실현에 ‘올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HACCP 적용 대상을 가축사육단계까지 확대하는데 축종별로 연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돼지, 2007년 젖소, 2008년 한우, 2009년 산란계, 2010년 육계로 확대 적용하게 된다. 그동안 HACCP 적용 작업장 현황을 보면 도축장(소, 돼지, 닭)의 경우 90.1%를 보이고 있으며 기타(오리, 양)는 23.1%가 시행하고 있다. 식육포장처리업은 12.6%, 식육가공업 6.7%, 유가공업 18.6%, 알가공업 1.6%, 배합사료공장 53.2%의 적용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의 모돈 영양 연구 ▶김유용 서울대 단위동물 영양생화학 연구실 모돈의 주요 문제점은 무발정, 낮은 수태율, 낮은 산자수, 다리 및 발굽문제, 30~40%에 달하는 도태율 발생이다. 모돈 회전율을 프랑스와 비교할 때 한국의 경우 실제 모돈회전율은 2.10인데 반해 프랑스의 경우 실제 모돈회전율은 2.41이다. 그러면 실제 한국 야곱농장의 경우를 보자. 이 농장의 특징은 돈사에서 분뇨의 분리배출하고, 강제적 샤워시설을 설치했으며, 이유후 모돈을 운동장에 방사하고 있다. 특히 철전한 올인 올아웃을 시행하고, 민원의 원인이 되는 냄새를 막기 위해 무창돈사 및 강제환기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야곱농장의 목표는 TOP 1%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고, WSY 28두, MSY 27두, 폐사율 1% 이내로 PSY 30두는 이미 초과달성한 상태다. 28일령 이유, 이유직후 일당증체 250g이상으로 건강한 자돈을 생산하는 것이며, 한국형 모돈사양의 표준모델을 제시하며, 경종순환형 친환경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서울대에서 수행중인 모돈영양 연구현황은 모돈과 자돈을 통합관리로 모돈 번식성적과 관련된 모델링 연구를 준비중에 있다. 분뇨저감을 위한 돈사시설 개조 및 분뇨이용에 대해서도 준비중에 있고, 경종과 연계한 순환형 양돈장 등 동물복지와 환경분야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모돈의 영양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축분 활용한 자연순환농업 추진대책 ▶이상철 농림부 자연순환농업팀장 자연순환농업의 목표는 경종과 축산이 함께해 생태를 보전하는 자연순환농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퇴액비 시용 농경지 확보를 오는 2013년까지 전체 농경지의 40%인 70만ha하는 것이며, 토양 유기물 함량도 2.5%까지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질 퇴액비 생산을 위한 비료공정규격을 개정하고, 배합사료 중 특정 광물질 함량을 감축하고, 환경개선제의 검정체계를 구축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또 분뇨자원화 공동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농장단위 최적 분뇨처리 모델을 선정 보급하는 한편 액비저장조 설치를 확대하는 등 분뇨처리시설 지원사업을 개선한다. 퇴액비 살포조직을 육성하고, 퇴액비 처방서를 활성화시키며, 시범포를 확대하는 등의 퇴액비 유통 및 이용체계도 개선한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