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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비 농가실명제·규격생산하면 경종농가도 신뢰하고 찾게될 것”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0.30 14: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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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축협 이 철 호 축협장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액비에도 농가실명제를 적용해서 규격화해야 합니다.” 파주축협 이철호 조합장은 지난 20일 농협중앙회 축산물판매분사가 파주축협에서 개최한 현장토론회에서 “농가들이 액비를 제대로만 만들어 주면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으며 경종농가도 신뢰하고 찾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규격화와 실명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제대로 규격을 갖춘 액비를 만들려면 농가실명제를 통해 책임 있는 생산체제를 갖춰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대로 된 액비만 있으며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직접 파트너로 연결시켜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액비 농가실명제가 도입되면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파주지역은 2년 후면 이 지역에서 나온 모든 축분을 자연순환농업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또 “액비를 살포해 경작을 하고 있는 농가들은 무농약, 무화학비료 농업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친환경 농산물생산은 물론 다수확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이들의 경우 액비의 소중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액비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조합장은 “앞으로는 액비를 돈을 받고 경종농가에 살포해 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도 축산농가들이 제대로 규격을 갖춘 액비생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연순환농업을 단순하게 축분처리의 한 방법이라고 판단하면 잘못된 생각입니다. 자연순환농업은 안전하게 생산된 농산물을 원하고 있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할 수 있는 분야이며, 특히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연계를 통해 축산분뇨를 소중한 자원으로 만들어 가는 사업입니다.” 이철호 조합장은 “액비가 화학비료와 농약을 대신하는 자원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파주지역부터 자체적으로 액비실명제를 실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파주=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