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매출액 기준으로 전 세계 협동조합 중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협동조합 국제포럼’에서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매출액 기준으로 300대 협동조합을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2백26억6천9백만 달러의 매출액으로 일본 전농과 전공련, 프랑스 끄레디 아그리꼴, 미국 전국상호보험회사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1위를 차지한 일본 전농의 매출액은 5백38억9천8백만 달러로 발표됐다. 우리나라 새마을금고연합회는 33억2천8백만 달러로 67위에 선정됐다. 이번 국제협동조합연맹 발표는 지금까지 협동조합이 국민총생산, 매출액, 고용 등 세계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이 간과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Global 300 Project 팀을 구성해 전 세계 협동조합과 상호부조기관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총자산 규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것에 따른 것이다. 국제협동조합연맹은 협동조합 국제포럼에서 “그동안 협동조합기관이나 상호부조기관들은 증시에 상장되어 있지 않거나 사업성과가 전문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 공표되지 않아 세계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간과돼 왔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세계경제에서 협동조합이 차지하는 역할을 명확히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협동조합연맹은 Global 300 Project 자료에서 매출액 상위 300대 협동조합의 매출 총액이 미화 9천6백39억 달러로 이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9위국인 캐나다(9천7백9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경제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300대 협동조합에는 스위스의 최대 고용기관, 유럽 최대 낙농사업기관, 오스트리아의 3대 은행, 세계 최대의 미곡 도정·판매 기관이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매출액 300대 협동조합기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미국(62개)이며, 9개의 협동조합이 선정된 핀란드는 핀란드 국내총생산의 16.1%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됐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