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식품의 위생 및 안전성 향상과 축산업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도입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전문기관이 출범하면서 HACCP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 전문기관이 바로 축산물HACCP기준원으로 지난달 18일자로 사단법인 인가를 취득하는 등 모든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고 오는 14일 개원식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갈수록 그 기능과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물HACCP기준원 초대원장에 곽형근 전검역원 축산물안전과장이 선임된 가운데 기준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어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계속 확대되는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안전성을 통해 우리 축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소비자들로부터 안전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로 하여금 선택받는 우리 축산물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준원에서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곽 초대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기준원이 축산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음을 거듭 강조한다. 사실 곽 원장은 축산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전문가중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복지부에서 관리하던 축산식품 업무를 농림부로 환원시킬 때 농림부에서 주무사무관을 역임한 주인공으로서 그 당시 혁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축산식품은 소비자들과 직접 연관이 있는 만큼 소비자단체를 기준원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여러 가지 자문을 받고, 축산업과 기준원 업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입니다.” 이처럼 소비자를 생각하고, 소비자가 생각하는 바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생산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생산토록 하여 개방 확대에도 거뜬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곽 원장은 설명한다. 곽 원장은 기준원내에 기술지원센터를 두고 HACCP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상담할 수 있도록 기술자문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힌다. “HACCP프로그램은 국제 권장이기 때문에 HACCP 개념에 충실하고 업계가 적용하는데 최대한 도움을 주도록 할 것입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