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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1사1촌운동 전반적인 개선 시급”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11.01 1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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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 운동’이 주목적인 농산물 직거래 실적이 매주 저조할 뿐 아니라 자매결연 단체(기업)의 마을 방문횟수도 적어 전반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한나라당, 충남 예산·홍성)은 지난달 26일 농협국감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1사1촌 운동이 내실 있는 국민운동으로 발전해야 하며, 그를 위해선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자매결연 참여마을 이장단 1백9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1사1촌 운동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의뢰,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자매결연 후 농산물 직거래 실적이 없다’라는 의견이 44%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천만원 미만’이라는 의견도 29%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1사1촌을 통한 직거래 실적을 극히 저조해 현재의 1사1촌 운동 방식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사비 7백50만원을 들여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리서치가 밝힌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6.96이다.
이번 조사에서 ‘1사1촌 자매결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20%가 ‘형식적인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고 답했으며, ‘영농에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도 14%가 나왔다. 기타 의견은 66%로 이중에는 왕래가 부족하다, 정부예산이 부족하다, 문제가 없다, 농번기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또 ‘자매결연을 맺은 기업들이 1년간 농촌에 몇 회나 방문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8%의 응답자가 ‘1~5번 방문했다’고 답했으며, 23%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6~10번 방문했다’는 의견은 12%, ‘11~30번 방문했다’는 응답자는 6%가 나왔다.
‘앞으로 1사1촌을 계속 지속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저 그렇다’가 23%, ‘교류할 생각이 없다’ 7%, ‘계속 교류할 생각이다’가 70%로 나왔다. 홍 의원은 “방문횟수와 직거래 실적이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원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것은 농민들의 1사1촌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으로 농협중앙회가 하루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도별로 전북과 충남이 ‘방문횟수가 한 번도 없다’는 답변이 각각 42%, 41%로 나타나 가장 교류가 저조했으며, ‘교류금액이 없다’는 응답은 전북 68%, 제주 63%로 나타났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