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된 후에 쇠고기를 수입하라.”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미산 쇠고기가 지난 2003년 12월 이후 근 3년만에 처음으로 들어온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한우협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전날 방영된 KBS스페설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미국 쇠고기 보고서’ 보도를 인용,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완전하게 확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것은 한우 농가의 이기주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우협회는 따라서 비록 양국간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로 수입 위생조건을 합의했다하더라도 이제는 철저한 현지 검역과 국경 검역을 통해 소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방영된 KBS 보도는 미국이 광우병 대량 발생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그 중의 하나로 초보적 단계의 동물성 사료 금지기준조차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도축두수의 0.1%에만 실시되는 광우병 검사를 비롯 완전히 제거될 수 없는 특정위험물질 등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고발하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